건강전도사 변신한 보험사, 직원의 삶 먼저 챙긴다..."직원만족도는 기업경쟁력 직결"
- 악사손보, 임직원 생애 전 주기 지원...글로벌 사내 복지정책 '위 케어(We Care)' 가동 - 삼성생명, 작년 '웰니스 2025년' 정의...'건강습관 100일 도전' 켐페인 진행 - 라이나생명, 임직원 맞춤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부속의원과 한의원도 운영 - 보험업계, 건강한 일터 조성 '활발'...성과 개선, 업무 경쟁력 향상도 기대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주요 보험사들이 질병, 건강 담보 등의 '위험 보장'이라는 본질적 가치를 넘어 임직원의 삶 전반을 보호하는 역할로 의미를 확장하고 있다. 인지산업으로 통하는 보험업의 경우 임직원과의 신뢰가 고객의 마음을 여는 데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만족도 높은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악사손해보험은 사내 복지 정책인 '위 케어(We Care)'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임직원 혜택을 마련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임신 준비 단계부터 출산과 육아, 건강 관리, 가족 돌봄에 이르기까지 임직원의 생애 전 주기를 폭넓게 지원한다.
우선 악사손보는 법정 기준을 상회하는 휴가 제도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구체적인 사례로, 본인 출산 시 법정 출산전후휴가 90일에 추가로 출산휴가 22일을 제공해, 최대 16주간 유급휴가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난임 치료 휴가는 법정 기준에서 일부만 유급으로 보장되는 것과 달리 본인 기준 연간 6일, 배우자에게도 연간 2일의 유급휴가를 제공해 치료와 회복에 충분히 집중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강화했다.
악사손보는 법적으로 별도의 휴가 규정이 없는 상황도 지원한다. 악사손보는 임신 28주 이후 유산 또는 사산할 경우 본인에게 최대 16주, 배우자에게는 최대 2일의 유급휴가를 부여한다. 또한 본인 또는 가족의 건강 관리를 위한 ‘케어 휴가’, 가족 간 폭력 또는 성폭력 발생 시 임직원의 안전과 회복을 위한 ‘보호 휴가’를 각각 연간 5일의 유급휴가로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도 악사손보는 건강검진과 독감 예방접종, 전문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EAP(Employee Assistance Program)’, 임직원 건강 증진을 위한 웰빙 프로그램 ‘헬시유(Healthy You Days) 캠페인’ 등을 통해 임직원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 관리를 지원한다. 또한 시차출퇴근제, 탄력근무제, 재택근무 등 다양한 유연근무제도 함께 운영해 지속가능한 근무 환경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임직원들의 신체, 마음 건강 증진을 위해 '건강습관 100일 도전'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 한해를 '웰니스 2025년'으로 정의하고 건강한 사업장 구축과 함께 직원들의 삶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취지로 해당 캠페인을 기획한 바 있다.
이 밖에 삼성생명은 임직원의 마음건강,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 마음건강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마음건강 프로그램 운영은 물론, 사외 부부 상담 및 정신의학과 진료, 명상 교육 등도 지원하고 있다.
삼성화재 역시 10년 이상 운영하고 있는 ‘마음누리 상담실’을 통해 전문 심리상담사가 임직원의 심리 상담과 심리검사를 제공하고 있으며, 대면 상담은 물론 전화, 채팅, 이메일 등 다양한 방식으로 상담을 지원해 임직원의 접근성을 높였다.
이같은 임직원에 대한 심리상담은 임직원들의 업무 관련 스트레스는 물론 고충 해결에 도움을 줌으로써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건강한 조직문화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라이나생명의 경우 일터에서도 임직원의 건강과 행복을 챙기는 ‘웰니스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단순한 복지 프로그램이 아닌, 하루의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건강한 습관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매달 새로운 테마를 정해 캠페인과 클래스를 함께 운영하며 몸과 마음의 균형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감사'와 '스트레스 프리'를 주제로 한 엽서 캠페인, 건강 간식 이벤트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라이나생명은 임직원의 건강을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맞춤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부속의원과 한의원도 운영한다.
헬스케어센터에서는 건강 측정 스마트미러를 마련해 혈압과 심박수, 스트레스 레벨 및 피로도를 측정할 수 있도록 했다. 측정 결과에 따라 건강관리에 대한 조언을 들을 수 있다.
부속의원에서는 가정의학과 전문의 진료 서비스를 통해 처방전 발급 및 투약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부속한의원에서는 전문 한의사가 상주해 침술 물리치료와 한방 약품 등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증상 별 1대 1 맞춤 진단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직원 만족도 높은 복리후생을 통해 업무 경쟁력은 물론 회사 경쟁력도 높아질 것"이라며 "대내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임직원들이 자긍심을 갖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건강한 일터를 조성하려는 노력은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