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전기 세단, 24시간 동안 4264km 주행하며 내구성 입증
2년 만에 개선 이룬 샤오미 첫 전기차 고속 영역 효율·출력 지속성 대폭 향상
[녹색경제신문 = 이현성 기자] 샤오미가 SU7 부분변경 모델의 사전 판매를 시작한 가운데, 24시간 내구 테스트를 통해 빠른 충전 속도와 내구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4년 출시한 샤오미의 첫 번째 전기차 SU7이 상품성 개선을 거치며 2년 만에 새로워졌다. 충전 속도와 전기모터 출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구체적으로 기존 871V 고전압 시스템이 897V로 개선을 이뤘다. 최대 충전 속도는 530kW에 이른다. 샤오미에 따르면 15분 만에 670km를 달릴 수 있는 전력 확보가 가능하다. 참고로 기존에는 510km였다.
전기모터에도 변화가 있다. 단일 모터 기준 출력은 288kW(392마력)로 같지만, 최고 회전수를 2만1000rpm에서 2만2000rpm으로 높였다. 핵심은 열 관리 개선이다. 이를 통해 고속 영역 효율과 출력 지속성이 크게 늘었다.
샤오미는 성능 향상을 증명하기 위해 24시간 내구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에는 101.7kWh 용량의 배터리와 691마력 듀얼모터 사양의 SU7 맥스가 사용됐다.
SU7 맥스는 중국 옌청에 자리한 7.8km 길이의 오벌 트랙에서 24시간 동안 주행과 충전을 반복하며 4264km를 달렸다. 샤오미가 전기 SUV인 YU7으로 세운 3944km 기록을 다시 넘어섰다.
24시간 내구 테스트는 전력 질주로 마라톤을 뛰는 것과 같다. 전기차는 모터와 배터리 열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출력 저하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때문에 자동차 제조사는 24시간 주행 테스트 기록을 통해 내구성을 증명하곤 한다.
포르쉐는 지난 2019년 타이칸 프로토타입으로 3425km를 달렸다고 밝힌 바 있다. 벤츠 역시 2024년 24시간 동안 3717km를 주행한 기록을 공개하며 차세대 전기차 CLA의 내구성을 드러내 보였다. 샤오미 SU7 맥스 역시 고속 주행과 급속 충전의 반복 속에서 열관리 능력을 입증한 셈이다.
샤오미는 전기차 시장 진출 이후 빠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샤오미는 41만1000대 이상을 판매하며, 30만대 수준이었던 목표치를 우습게 뛰어넘었다. 지난 11월에는 50만번째 차량이 공장 문을 빠져나왔다. 신생 전기차 제조사 중 최단 생산 기록이다.
올해 전기차 시장에서 샤오미의 존재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6년 목표 판매량은 55만대. 오는 4월 SU7 부분변경 모델을 공식 출시하며 판매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