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전속채널 중심 영업전략 주효"...업계 최고수준 '보험금지급능력' 입증

- 피치, 교보생명 보험금 지급능력평가 'A+' 유지...14년 연속 최고수준 신용등급 - 전속설계사 중심의 실적성장, 리스크관리능력 주효...킥스 205.2% 등 재무지표 개선 - 수익성 강화, 견조한 자본적정성 바탕으로 '안정적(Stable)' 등급 전망

2026-01-21     윤덕제 기자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교보생명이 업계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으로 선제적 리스크 관리 역량을 입증하며 수익성 강화 영업전략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교보생명은 전속설계사를 통한 보장성보험 확대에 주력하며 수익성과 고객 신뢰도를 한층 끌어올리고 있는 분위기다. 

21일 세계 3대 신용평가사 피치(Fitch Ratings)는 교보생명의 보험금 지급능력평가(IFS) 등급을 'A+'로 유지하고, 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으로 확정했다. 교보생명은 지난 2013년 국내 생보업계 최초로 A+등급을 획득한 이래 14년 연속 해당 등급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국내 생명보험사 중 최장기간 기록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사 신용등급은 소비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 여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의미한다"며 "보험상품은 평생 보장 등 초장기 계약이 많은 만큼 고객들에게 신뢰를 받기 위해서는 안정적 신용등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간 교보생명은 오랜 업력과 우수한 브랜드 인지도, 전속설계사 중심 영업조직을 바탕으로 업계 상위권의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이 도입된 이후에는 보장성보험 판매를 확대하며 안정적 이익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보장성∙저축성∙퇴직연금∙변액 보험 등 다각화된 포트폴리오의 체질 개선을 이어오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교보생명은 지난해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88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22곳 생명보험사들이 8.3% 역성장한 것과 크게 대비되고 있다. 아울러 보험사의 미래 수익성을 평가할 수 있는 신계약 CSM(계약서비스마진)은 보장성 판매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3분기 398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1236억원 증가한 수치다.

이번 피치의 평가에서도 교보생명의 △수익성 강화 △견조한 자본적정성 △안정적인 시장 지위를 A+등급 유지의 핵심 근거로 제시했다.

피치는 "교보생명의 수익성이 보험손익 개선과 투자수익률 상승에 힘입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전속설계사 중심의 대면 채널을 통해 보험금 지급 변동성을 관리하며 실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교보생명은 보험업권의 제판분리 흐름 속에서 도리어 전속 채널 중심의 영업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이는 수익성 위주의 장기적 성장과 고객 신뢰 기반의 완전판매 실현에 집중하겠다는 취지다. 교보생명의 지난해 9월말 전속설계사는 1만6484명으로 2024년 9월말 기준 1만4945명 대비 1539명 증가했으며, 작년말 기준으로는 1만8000명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같은 전속설계사 채널을 통해 보험 가입 단계부터 위험을 정교하게 관리함으로써 보험금 지급 변동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수익성 지표도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다. 지난해 3분기 피치 평가 기준 교보생명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4%를 기록하며, 2024년 말(8.9%) 대비 두 배 이상 상승했다.

교보생명의 지난해 3분기 기준 경과조치 적용 후 보험금지급여력(K-ICS) 비율도 205.2%로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견조한 재무건전성도 주목받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이번 신용등급 획득은 탄탄한 재무 구조와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역량을 글로벌 시장에서 다시 한번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이익 창출과 민첩한 시장 대응을 통해 고객의 신뢰도를 높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보생명은 무디스(Moody’s)로부터 11년째 ‘A1(안정적·Stable)’ 등급을 유지하고 있으며, 국내 3대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NICE신용평가로부터도 보험금 지급능력평가 최고 등급인 ‘AAA’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