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피지컬 AI’ 로켓 올라탔다…시총 100조 눈앞
시총 98조원 넘어서며 코스피 서열 3위 안착 피지컬 AI와 자율주행 기술 가시화가 긍정 작용 삼성증권, 현대차 목표가 65만원 상향 조정
[녹색경제신문 = 이현성 기자] 19일 현대자동차 주가가 전일 대비 16.22% 급등한 48만원으로 장을 마치며 강세를 이어갔다. 시가총액은 98조2837억원까지 불어나며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 지형을 흔들었다. 지난 16일 코스피 시총 5위에 머물렀던 현대차는 LG에너지솔루션(93조2490억원)과 삼성바이오로직스(88조9249억원)를 넘어 단숨에 3위로 올라섰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종가 기준 1.32% 오른 4904.66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숨 고르기에 들어간 사이 현대차를 중심으로 한 자동차 관련 대형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아는 12.18% 오른 16만9500원에 마감했고, 현대모비스도 6.15% 상승한 45만7500원을 기록했다.
현대차 시가총액은 지난해 12월 60조원을 넘어선 뒤 이달 7일 70조원, 13일 80조원을 차례로 돌파했다. 최근 주가 상승 속도를 감안하면 시총 100조원 돌파도 시간문제라는 평가가 시장에서 나온다.
주가 급등 배경으로는 CES 2026에서 공개한 피지컬 AI 전략이 꼽힌다. 현대차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비전 등을 제시하며,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AI·로보틱스 기업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부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CES 2026 이후 현대차 주가는 뚜렷한 상승 랠리에 진입했다. 지난 9일 증권가는 현대차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신한투자증권은 기존 38만원에서 41만원으로 올렸고, DS증권은 50만원을 제시했다.
자율주행 기술 경쟁력 강화 역시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현대차는 지난 13일 공석으로 남아있던 미래차플랫폼(AVP) 본부 수장에 테슬라와 엔비디아 출신 박민우 사장을 선임하며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업계에서는 그의 이력이 현대차의 기술 경쟁력 강화 기대를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의 상승 흐름이 이어지면서 증권가의 목표주가 상향도 계속되고 있다. 19일 미래에셋증권은 현대차 목표주가를 32만원에서 52만원으로 올렸고, 삼성증권은 현대차그룹의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중심으로 한 피지컬 AI 경쟁력을 높이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최대 65만원까지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