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현대차 45만원 돌파 '최고가'...사상 첫 시총 90조↑

자동차 업종 6% 급등…현대차 10% 상승 미·서방 핵심 휴머노이드 파트너 부각…로봇 사업 기대감 확산 기아도 5% 강세…밸류에이션 재평가 기대 유효

2026-01-19     정수진 기자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자동차 업종이 장 초반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현대차가 45만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아도 5% 넘게 올랐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3분 기준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10.17% 오른 45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과 자율주행 등 신사업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면서 현대차는 연초 이후 50% 넘는 급등세를 기록 중이다. 이 시각 시가총액은 93조4719억원으로, 지난 5일 61조5111억원 대비 약 14거래일 만에 32조원 이상 불어나며 사상 첫 90조원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현대차에 대한 목표주가 상향이 잇따르고 있다. 일부 증권사는 목표주가를 55만원까지 제시했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가 '알파마요'를 출시하면서 현대차는 스마트폰 산업에서의 삼성전자와 같은 포지션을 차지할 가능성이 생겼다"며 "엔비디아 부사장 출신 인사를 첨단차플랫폼(AVP) 본부장으로 영입하는 등 내·외부 환경 변화가 기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국 휴머노이드 기업들의 기술 경쟁력이 부담 요인으로 거론될 수 있으나, 구글 딥마인드 기반의 AI 기술력과 경영진의 AI 중심 전략 전환, 대량 생산 및 품질 관리 경쟁력을 감안하면 현대차는 미국과 서방 국가의 핵심 휴머노이드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SK증권은 자동차 사업 가치를 85조5000억원(주가수익비율·PER 8.8배), 로봇 사업 가치를 26조8000억원(2030년 3만대 판매 가정)으로 산정해 목표주가를 기존 33만원에서 5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같은 시각 기아도 5.43% 오른 15만9300원을 기록하며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는 기아에 대해서도 밸류에이션 재평가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연내 스마트카 개발과 관련해 ▲핵심 기술 공개 ▲글로벌 파트너십 발표 ▲데모카 배포를 통한 데이터 수집 및 학습 ▲대량 양산 일정 공유 등이 순차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레거시 완성차업체(OEM) 대비 기술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메리츠증권은 레거시 OEM 가운데 가장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는 도요타의 PER 10.7배(동종업계 평균 7.6배)를 기아의 2026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에 적용할 경우, 기아의 적정 주가는 기존 15만원에서 22만원까지 상향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날 자동차 업종 전반은 6%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