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인적 분할' 한화, 이틀 연속 강세…한화시스템 '최고가'
인적분할·자사주 소각 발표 이후 지배구조 재편 기대 확산 그룹 전반으로 사업가치 재평가 움직임...한화, 2거래일 연속 상승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오션 등 사상 최고가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인적 분할 결정 소식에 한화그룹 계열사의 주가가 이틀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화는 전일 25.4%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계열사인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역시 동반 상승하며 장중 잇따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분 기준 한화는 전거래일 대비 2.18% 상승한 13만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인적 분할 결정 소식이 전해지며 25.4% 급등한 데 이어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계열사들도 동반 상승했다. 한화시스템은 5.10% 오른 9만27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장중 9만6400원(+9.30%)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화오션은 3.59% 상승한 14만7100원에 거래 중이며, 장중 15만2400원(+7.32%)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한화비전(+2.49%), 한화솔루션(+0.86%), 한화에어로스페이스(+0.86%)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장 초반 133만원선에 육박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반면 한화생명은 1.92% 하락한 3385원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한화는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고 인적 분할을 결의했다. 분할 비율은 존속 법인 76%, 신설 법인 24%다. 분할 승인 임시 주주총회는 2026년 6월 15일, 분할기일은 7월 1일, 존속 법인의 변경 상장 및 신설 지주회사의 재상장은 7월 24일로 계획돼 있다.
존속 법인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방산), 한화솔루션(에너지), 한화생명보험(금융) 등 기존 핵심 계열사를 보유하게 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대주주로 있는 한화시스템(우주항공)과 한화오션(조선해양)도 존속 법인 산하에 편입된다.
신설 법인은 한화비전(영상보안), 한화모멘텀(물류 자동화 장비), 한화세미텍(첨단 제조장비), 한화로보틱스(로봇) 등 테크 부문과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갤러리아, 아워홈 등 라이프 부문 계열사를 거느리게 된다.
이와 함께 약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계획도 발표되면서 주주환원 확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인적 분할이 포트폴리오 최적화와 지배구조 단순화를 통해 복합회사 할인율을 낮출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승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인적분할 공시 이후 사업가치 재평가 가능성 부각 중"이라며 "과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인적분할(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후 존속회사와 신설회사의 합산 시가총액이 증가했던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