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삼수생' 케이뱅크, 코스피 상장 절차 착수···기업가치 최대 '4조'

코스피 상장 증권신고서 제출...희망공모가 8300~9500원 2월20·23일 일반청약..3월5일 상장 예정 “혁신금융·포용금융 실천 더욱 힘쓸 것”

2026-01-13     조은주 기자
케이뱅크

[녹색경제신문 = 조은주 기자] 케이뱅크가 13일 금융위원회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IPO(기업공개) 절차에 돌입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이번 IPO를 통해 총 600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8300~9500원이다. 공모 금액은 4980억~5700억원이다. 

공모희망가 상단 기준 상장 후 시가총액은 최대 4조원 수준이다. 공모가는 카카오뱅크와 일본의 인터넷은행 라쿠텐뱅크를 비교회사로 선정해 산정했다.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 1.38~1.56배 수준으로, 케이뱅크 측은 시장의 눈높이를 반영해 이전 공모 시점 대비 약 20% 낮췄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4년 두번째 IPO 당시 공모주식 수는 총 8200만주, 주당 희망 공모가는 9500∼1만2000원이었다. 상장 뒤 예상 시총은 약 4조∼5조원 수준이었다.

국내 및 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은 2월 4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다. 케이뱅크는 이후 공모가를 확정한 뒤 같은달 20일과 23일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3월 5일이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고, 인수단으로 신한투자증권이 참여한다. 

케이뱅크는 지난 2016년 1월 설립된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으로, 비대면 기반의 다양한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출 상품으로는 금융권 최초로 선보인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과 비대면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을 비롯해 신용대출, 전세대출, 개인사업자 대출(신용·보증) 등 다양한 혁신적인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수신 상품으로는 예·적금을 비롯해 한도 제한 없는 파킹통장 ‘플러스박스’, 자동 목돈 모으기 ‘챌린지박스’ 등을 운영 중이다.

또 제휴를 통해 상장주식부터 공모주, 채권, 외환, 가상자산, 금까지 다양한 자산에 대한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테크(Tech)를 활용한 신분증 인식 기술 고도화, 보이스피싱 예방 등 금융권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혁신금융과 포용금융 실천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소상공인(SME) 시장 진출 ▲Tech 차별성 강화 ▲플랫폼 비즈니스 기반 구축 ▲ 디지털자산 등 신사업 진출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공모자금을 자본적정성 확보, SME 시장 진출 확대, Tech리더십 강화, 플랫폼 비즈니스 기반 구축, 신사업 진출 등에 투자해 혁신금융과 포용금융 실천에 더욱 힘쓸 계획”이라며 “철저한 준비로 올바른 기업가치를 인정받겠다”고 말했다. 

한편, 케이뱅크의 이번 IPO 도전은 세번째다. 앞서 2022년과 2024년 상장에 도전했으나 각각 증시 침체 여파와 기대 이하의 수요예측 결과 탓에 고배를 마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