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40만원 목전' 현대차 7% 급등…시총 80조 돌파

100조 돌파 가능성도...재평가 기대에 목표가 '줄상향' 키움證, 34만→45만원...투자의견 ‘매수’ 유지 유진투자證, 35만→60만원..."밸류에이션 재평가"

2026-01-13     정수진 기자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현대차 주가가 13일 장중 39만8000원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40만원에 근접했다.

로보틱스·자율주행 등 신사업 가시화와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 확대를 근거로 증권가가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면서 본격적인 밸류에이션 재평가 국면에 진입했다는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 기준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7.08% 상승한 39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39만8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가총액은 현재 80조3674억원으로 80조원을 넘어섰으며, 지난 5일 61조5111억원에서 7거래일 만에 20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시가총액 100조원 돌파 가능성도 거론된다.

증권가는 현대차에 대한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에 Target P/E(타깃 주가수익비율) 10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자동차 업종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한다”며 “로보틱스·로보택시·SDF(Software-Defined Factory) 등 현대차그룹의 3대 피지컬 인공지능(AI) 신사업이 사업 방향성과 파트너십 측면에서 구체화 단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엔비디아와의 협력 확대가 자율주행 프로젝트의 실질적 진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봤다. 키움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34만원에서 45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목표주가를 대폭 상향했다. 그는 “현대차는 2026년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뉴 아틀라스’를 공개하고, 2028년 양산을 통해 생산 라인에 투입할 계획”이라며 “차별화된 기술 리더십을 입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엔비디아와의 협력 강화로 관련 생태계에 합류하면서 기술 개발 과정에서 비용과 시간을 줄이고 선도 업체와의 기술 격차도 축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환경 규제 기조 변화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환경 규제가 기후 변화 대응 중심에서 실용주의·에너지 안보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 옵션을 보유한 한국·일본 업체의 경쟁 우위가 강화되는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현대차는 2026년부터 차세대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본격 전개하고, 대형 SUV와 제네시스 브랜드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차는 고질적인 저평가 국면을 벗어나 밸류에이션 재평가의 전기를 맞고 있다”며 “가장 유사한 글로벌 피어인 도요타 혹은 기술 선도 기업 수준까지 밸류에이션 상승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유진투자증권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5만원에서 60만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