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 그룹, '50년 전략' 전면 재설계…정몽규 회장 “건설 중심 기존 틀 넘어설 것”

- LIFE·AI·인프라&에너지 축으로 포트폴리오 전환 - 전 계열사 대표 참여해 중장기 성장 방향 논의

2026-01-12     문홍주 기자

[녹색경제신문 = 문홍주 기자] HDC그룹이 건설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그룹 차원의 전략 재정비에 나섰다.

HDC그룹은 8일부터 이틀간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 리조트에서 2026년도 그룹 미래전략 워크숍을 열고, 중장기 성장 전략과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는 정몽규 회장을 비롯해 지주사와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 핵심 경영진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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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창사 50주년을 맞아 미래 50년을 준비하는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며 “건설 중심 그룹이라는 기존 틀을 넘어 핵심 사업을 고도화하고, 질적 성장을 통해 우리만의 IPARK WAY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크숍에서는 AI 기술 확산과 산업 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그룹은 LIFE, AI, 인프라&에너지 등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설정하고, 건설·IT·유통·호텔·리조트 등 기존 사업 영역에 축적된 역량을 연계해 통합적인 사업 모델을 구축하는 방향을 검토했다.

특히 AI를 활용한 기존 사업 가치 재창출과 에너지, AIoT, 인프라 운영 분야로의 확장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 공유됐다. 단기적인 외형 확대보다는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 전환과 밸류체인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지주회사 체계 강화를 통한 그룹 거버넌스 고도화, 계열사 간 정보 공유 및 인적·물적 자원 교류 확대 방안도 논의됐다. 안전과 품질을 중심에 둔 경영 기조를 정착시켜 장기적으로 상품 경쟁력과 고객 신뢰를 높이자는 데에도 공감대가 형성됐다.

HDC그룹은 이번 워크숍 논의를 바탕으로 기존 사업의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에너지와 AI 기반 신사업에 대한 투자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그룹 차원에서 투자부터 운영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체계화해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워크숍을 HDC그룹이 기존 건설사 프레임에서 벗어나 중장기 체질 전환을 공식화한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건설업계 전문가는 “HDC의 이번 전략 논의는 단순한 신사업 선언이 아니라, 수익 구조를 LIFE·AI·인프라 운영으로 확대시키겠다는 의지가 분명하게 드러난 자리였다”며 “향후 그룹 차원의 안정적인 밸류체인 구축이 향후 실적과 리스크 관리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