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펜·구몬 교원그룹 해킹에 “우리 아이 개인 정보 어떡하나”... 학부모들 우려

지난 10일 오전 8시경 랜섬웨어 침입 정황 파악, KISA에 신고 빨간펜 구몬 학습지 구독한 부모들, 자녀 개인정보 침해 우려

2026-01-12     조아라 기자
[사진=교원그룹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

빨간펜, 구몬 등 학습지 사업과 상조, 여행 사업을 운영 중인 교원그룹의 전산망이 랜섬웨어 해킹을 당했다. 교원의 주력 사업 중 하나가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학습지 사업이기 때문에 이를 두고 자녀를 둔 학부모 고객의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12일 교원그룹은 최근 랜섬웨어로 추정되는 사이버 침해 정황을 인지하고, 이를 인지한 즉시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여 고객 보호를 위한 선제적 조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교원그룹은 지난 10일 오전 8시경, 사내 일부 시스템에서 비정상 징후를 확인하고 즉각적인 내부 망 분리와 접근 차단 조치를 시행했다. 현재 고객 정보 보호를 최우선으로 두고 시스템 복구와 보안 점검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이 교원그룹의 설명이다. 

사고 인지 직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및 관련 수사 기관에 침해 정황을 신고했으며, 관련 기관과 협력하는 한편 외부 전문 보안 업체와 협조하여 사고 원인 파악 및 피해 정도를 정밀하게 분석 중이다.

자녀를 양육하는 학부모들이 많은 맘카페나 지역 카페 커뮤니티에서는 교원을 이용한 학부모 고객들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자녀의 개인정보 유출을 걱정하며 ‘비밀번호 변경’이나 좀 더 적극적인 조치가 고객에게 안내되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그중 한 학부모는 “담당 선생님의 별도 안내가 없어서 방금 뉴스를 보고 알았다”라면서 “민감한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수도 있는데 고객들에게 가장 먼저 알려야 하는 것아니냐”라고 언급했다. 

이번 공격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여부에 아직까지 밝혀진 것이 없다. 확인 과정에 있다는 것이 교원그룹의 설명이다. 조사 결과 개인정보 유출이 확인될 경우, 관련 법령과 절차에 따라 신속하고 투명하게 고객에게 안내하고 필요한 보호 조치를 신속히 마련해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교원그룹은 이번 사고의 원인 및 피해 정도∙복구 상황 등 확인되는 사실에 대해서는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순차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이번 사고로 인해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라며, "현재 전문가들이 투입되어 빠른 복구와 데이터 무결성 점검을 진행 중이며, 향후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