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회사채 흥행엔 성공했지만… 과도한 투자 우려도

2026-01-09     박성진 기자

[녹색경제신문 = 박성진 기자] 

한화그룹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500억 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 대비 13배에 달하는 3조 2,300억 원 수요를 확인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회사는 최대 5,000억 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하기로 했다. 향후 조달된 자금은 채무 상환과 중소 협력사 지원을 위한 동반성장 펀드 조성에 투입될 예정이다. 시장은 회사의 안정적 수주 기반과 실적 호조 전망을 바탕으로 흥행에 성공했다는 의견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11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 계획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회사는 2028년까지 총 11조 7,000억 원을 투입해 글로벌 현지 생산 거점을 확보하고 해외 기업 인수 및 합작법인 설립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업황 호조로 인한 매출 증가로 실적은 개선되지만, 투자 지출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3분기 말에는 영업활동현금흐름은 -831억 원, 잉여현금흐름은 -1조 1,483억 원으로 순유출 상태를 기록했다. 

차입 구조도 단기 차입금에 쏠려 있어 지난해 3분기말 총 차입금은 12조 4,269억원이며 단기성 차입금은 7조 6,558억원, 전체 차입금의 63%에 달해 재무적 유동성 압박의 상한선인 50%를 넘어섰다.  

NICE신용평가 김형진 선임연구원은 이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매출을 올리기 위해선 필요한 투자라 보인다. 또한, 글로벌 국방비가 증가하고 있고, 방산 전 영역에서 확고한 시장 지위를 확보해 단기 유동성 리스크는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결국 글로벌 방산 시장 재편을 위한 선제적 투자가 과도한 투자가 되지 않기 위해선 향후 실질적인 현금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기업 가치 제고의 핵심 열쇠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