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전자, 임직원 자사주 인센티브 "1년 보유시 15% 더 쏜다"
초과이익성과급 50% 한도 내에서 주식 교부 1년 보유 조건으로 15% 추가 선지급 약속
[녹색경제신문 = 조영갑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성과에 기반한 OPI(초과이익성과급)와 관련 임직원 인센티브 주식 보상안을 마련해 공지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임직원 대상 내부공지를 통해 OPI(초과이익성과급) 주식 보상 인센티브안을 공지했다.
공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OPI 주식 보상과 관련 OPI 금액의 0~50% 범위 내 주식보상으로 선택할 경우, 지급일을 기준으로 1년 간 보유하는 조건으로 주식보상으로 선택한 금액의 15%를 주식으로 추가 선지급한다. 임직원은 전액 현금 지급과 현금+주식 지급의 안을 선택할 수 있다.
즉, 2000만원의 OPI를 수령하는 직원의 경우 주식보상 비율의 최대치인 50%를 선택하면, 1000만원에 대해 현금 대신 주식 계좌에 삼성전자 주식을 넣어주는데 1년 간 보유하는 요건으로 선택 금액의 15% 즉, 150만원, 총 1150만원에 해당하는 주식을 교부받을 수 있다.
내부에서 해당 보상안에 대한 일부 이견 여론이 있기도 한 걸로 파악되지만,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자사주를 직접 매입해 직원들의 사기 고양에 활용하는 동시에 현재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주가의 변동성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의도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삼성전자의 주가가 역사적 고점을 잇따라 깨고 있는 상황에서 '파격적 보상'이라는 평가와 동시에 1년 뒤 주가 흐름에 대한 불확실성 우려도 동시에 나오고 있다는 전언이다.
보상 재원은 삼성전자가 취득하는 자기주식이다. 삼성전자는 7일 공시를 통해 임직원 성과 보상을 위해 1800만주의 자사주를 취득한다고 밝혔다. 약 2조5002억원에 해당하는 액수다. 8일부터 오는 4월 7일까지 순차적으로 취득한다. 매입가는 이사회 결의일 전인 6일 종가 13만8000원으로 산정됐다. 삼성전자는 해당 매입 자사주를 임직원 성과연동 주식보상(PSU)에도 활용한다.
다만 이번에 공지된 OPI 주식 보상안은 지난해 10월 삼성이 공표한 임직원 성과연동 주식보상(PSU)과는 별개의 인센티브 안이다.
당시 삼성전자는 PSU안을 발표하고, 3년 간 주가의 상승폭에 따라 자사주를 지급하고, 해당 구간 동안 주가가 많이 상승할 수록 보상 규모를 비례해 책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10월 15일 기준 주가와 2028년 10월 13일 기준 주가를 비교해 상승률에 따라 책정된다. 예를 들어 상승폭이 ▲20% 미만이면 0배 ▲20%이상 40% 미만이면 0.5배 ▲40% 이상 60% 미만이면 1배 ▲60% 이상 80% 미만이면 1.3배 ▲80% 이상 100% 미만이면 1.7배 ▲100% 이상이면 2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