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업계 전속설계사 10명 중 3명이 이 보험사...메리츠화재, '대면채널' 앞세워 순익 고공행진

- 메리츠화재 전속설계사 4만명 돌파...손보업계 30% 차지 - 비대면 영업 플랫폼 '메리츠파트너스' 도입 주효...N잡러 설계사 확대 - 보험업계, CSM 확보 위한 보장성보험 판매 경쟁 치열...대면채널 영업력 중요

2026-01-09     윤덕제 기자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메리츠화재 전속설계사 수가 4만명을 넘어서며 손보업계 압도적 규모로 성장했다. 1년 새 1만명 이상 늘어나 업계 전속설계사 10 중 3명이 메리츠화재 소속인 셈이다.

9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작년 9월말 기준 메리츠화재 전속설계사 수는 4만1111명으로, 11개 손보사 전체 13만7376명의 30%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3년 9월말 2만9362명이었던 메리츠화재 전속설계사 수는 1년 새 1만1749명이 증가할 정도로 성장세가 가파르다.

보험업계는 IFRS17 도입 이후 수익성 제고와 영업력 강화를 위해 전속설계사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 수익성 높은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 전략에 따라 설계사를 통한 상품 설명과 가입이 한층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메리츠화재는 이같은 전속설계사 등 대면채널 영업조직 확대에 힘입어 뚜렷한 순익 증가세도 시현하고 있다.

실제 메리츠화재의 작년 3분기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4511억원으로, 업계 1위 삼성화재(1조4511억원)와의 격차는 121억원에 불과하다. 지난해 손보업계 전체적 손해율 급등에 따른 실적 부진을 감안하면 견고한 이익구조를 갖췄다는 평가다.

메리츠화재의 지난 2023년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 역시 1조 5748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그 해 4분기 기준 당기순익은 2787억원으로 손보업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메리츠화재의 이같은 업계 최고 수준의 호실적은 대면채널을 중심으로 한 영업력 강화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N잡러 등 다양한 형태의 전속 설계사 유치로 안정적  채널 다각화도 구축하고 있다.

메리츠화재가 선보인 투잡 영업조직 '메리츠 파트너스'는 'N잡'을 원하는 이들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는 만큼 가속화되고 있는 디지털 금융환경의 새로운 보험 판매 트랜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N잡러들이 메리츠 파트너스에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이유는 파트너스 전용 앱과 웹사이트를 통해 학습부터 계약체결까지 모든 것을 모바일로 손쉽게 처리할 수 있어서다. 기존 보험 설계사들이 직접 영업점을 방문해 대면 면접 및 교육을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했다. 

또한 전담 멘토가 1 대 1 상담을 통해 손해보험 설계사 자격증 취득부터 상품 계약 체결 등의 영업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며, 모바일 영업지원 시스템을 통해 상품설계, 보장분석, 청약, 고객관리까지 보험 상품 관련 모든 단계의 영업활동이 가능하도록 한 점도 인기 비결이다.

올해도 메리츠화재는 전속 설계사와 메리츠파트너스 조직 확대를 이전보다 더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장기인보험 시장 영향력 확대를 위한 핵심채널이기 때문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사들은 연초부터 실적개선에 핵심적인 암보험 등 보장성보험 신상품 출시가 활발하다"며 "CSM 확보에 유리한 보장성보험은 설계사 의존도가 높은 만큼 대면채널 영향력은 더욱 커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