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웰빙 이슈] 추운 한 겨울철 야외에 빨래 말려야 하는 이유

2026-01-09     박진아 유럽 주재기자

[녹색경제신문 = 박진아 유럽 주재기자] 우수한 성능의 세탁기와 건조기 제품이 흔해지고 밀폐된 실내 공간이 많은  도회 환경 속에서 젖은 세탁물을 바깥에 널어 말리는 광경은 더 이상 흔히 찾아보기 어려운 풍광이 됐다. 

더구나 장마철 또는 대기 중 황사나 미세 먼지 등으로 인해서 건조시 세탁물 오염이 우려되면서 세탁물을 실내에서 건조하는 가정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쨍쨍한 햇볕과 신선한 공기가 있는 야외에 널어 말리는 야외 빨래 건조법은 햇볕에서 방출되는 자외선으로 세탁물에 묻은 각종 세균을 살균해 주며 특히 흰 빨래는 더 하얗게 표백시키고 옷에 묻은 냄새를 제거해 주는 최적의 빨래 건조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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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처럼 영하의 추운 겨울철에는 어떻게 빨래를 건조해야 할까? 바깥공기가 신선하다면 영하의 날씨로 꽁꽁 얼어붙은 겨울철에도 빨래를 야외에 널어 말리는 것을 포기할 필요가 없다고 독일의 지속 가능한 생황 정보 사이트 ‚우토피아’가 보도해 주목된다.

이 매체에 따르면, 겨울철 춥고 얼어붙은 날씨에 세탁한 빨래를 바깥에 널어 말리는 일명 ‚서리 건조법(Frosttrocknung)’이 위생에 좋다고 조언한다. 겨울에 실내에서 빨래를 말리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므로 실내에서 말릴 경우 실내 습도가 매우 낮은 환경을 유지해야 한다. 그러나 빨래를 말려야 한다면 겨울철에도 가급적 야외 건조를 선택하는 편이 건강에 좋다.

세탁물 서리 건조법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우선 빨래할 날의 날씨를 확인해야 한다. 눈이나 비가 내기거나 안개가 낀 날에는 빨래가 잘 마르지 않는다. 대기 중 습도가 이미 높아져 있는 상태이므로 세탁물이 머금은 습기를 공기가 흡수할 수 없기 때문이다. 습도가 높은 장마철에 빨래가 잘 마르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다.

세탁물 서리 건조는 명칭이 시사하듯 영하의 온도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외부 습기가 얼어붙는 온도계 수치 섭씨 ‚영(0)도‘ 이하인 날에 실시한다. 영하의 외부 공기에 널려진 빨래는 처음에는 얼어붙지만 습기가 증발돼 곧 건조되는데 이 과정을 서리 건조의 승화 단계라 부른다.

영하 상태에 널린 세탁물 속의 습기는 얼어붙은 채로 바로 기체 상태로 변하는데, 이는 주변 공기의 습도가 낮을 때에만 발생하는 현상이다. 건조한 바깥공기가 세탁물의 수분을 흡수하고, 수분이 사라진 세탁물은 영하 상태에서 건조된다. 바로 서리 건조 메커니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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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의 기온에서는 보통 공기의 습도가 매우 낮기 때문에 젖은 빨래 건조에 적합하다. 보통 서리가 내리면 빨래는 하루 안에 마르며, 여기에 햇빛과 바람이 더해지면 건조 속도가 더 빨라진다. 단, 빨래를 직사광선에 노출시키면 섬유 탈색이 발생할 수 있다.

빨랫감의 서리 건조 과정에서 중요한 점은 승화 과정을 너무 서두르지 않는 것이다. 빨래가 아직 뻣뻣한 상태라면 옷이 아직 완전히 마르지 않았음을 뜻하는 것이므로 이 단계에서 빨랫감을 거두어 실내로 들여가면 동결됐던 옷이 녹아 축축한 상태로 되돌아가고 세균 번식이 시작된다. 즉, 빨래가 부드럽게 느껴져야만 완전히 마른 것이다.

또, 널어뒀던 얼어있는 상태의 세탁물을 함부로 구부리거나 꺾지 않도록 한다. 완전히 건조되기 전 동결 상태의 세탁물을 부주의하게 만지면 섬유가 끊어져 손상될 수 있는데, 특히 실크나 레이스 소재는 더 주의해야 한다.

지속가능성을 고려할 때 겨울철 빨래 냉동 건조법은 에너지 소비 측면에서 세탁건조기 사용에 대한 친환경적 대안임과 동시에 해가 난 아침과 오후에 말릴 경우 화학적 첨가제 없이 천연 박테리아 및 세균 살균 효과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