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진옥동 회장, 글로벌 '광폭' 행보...우즈벡 이어 중국 공략

ICBC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 논의 민간 통화스왑 확대 등 공동 협력 모색

2026-01-08     조은주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녹색경제신문 = 조은주 기자]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이 연임 확정 후 우즈베키스탄 사절단에 이어 중국공상은행(ICBC)과 면담을 갖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진 회장이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 데 이어, 지난 5일 ICBC과 면담을 갖고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한 협력 구조 고도화 및 중장기 금융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진 회장은 랴오 린 ICBC 회장과 함께 해외 사업 확대 과정에서 보다 안정적으로 외화 유동성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민간 통화스왑 확대’를 포함한 자금 조달 협업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아울러 양 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투자 및 기업금융(IB) 분야에서의 공동 협력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신한금융과 ICBC는 2008년부터 원화·위안화 간 통화스왑 계약을 체결해 양국 금융시장의 유동성 안정에 기여해 왔다. 이후에도 신한금융의 자본 효율성 제고 및 RWA(위험가중자산) 관리, ICBC의 한국 관련 자산 포트폴리오 다변화라는 상호 목적에 따라 자산 관리 협력을 지속해 왔다.

양사는 이번 면담을 통해 기존 통화스왑 규모 확대와 함께 각사의 글로벌 네트워크 가운데 중복되는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별 통화스왑 체결을 통한 외화 조달 비용 절감 가능성 등 중장기 협업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진 회장은 “ICBC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독보적인 네트워크와 자금력을 보유한 파트너”라며 “신한금융은 ICBC와의 이번 면담을 계기로 양 그룹 간 실질적 협력이 한 단계 도약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공동 성장 기회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진 회장은 지난달 9일 잠시드호자예프 우즈베키스탄 부총리를 비롯한 사절단과 면담을 갖고 금융 협력 및 우호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같은달 4일 연임 확정 후 첫 행보다. 

진 회장은 이 자리에서 우즈베키스탄의 높은 성장성과 잠재력, 역동적인 금융시장 발전 가능성에 대해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신한금융은 해외 법인 설립과 금융회사 지분 투자 등을 통해 국내 이자수익 의존도를 낮춘다는 계획이다. 진 회장도 올해 신년사에서 "글로벌에서 확고한 초격차를 만들어가야 한다"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