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 “용인 반도체 산단 이전설...어이없다"

- 7일 한국경제TV 출연해 ‘용인 반도체 산단 지방 이전 주장’ 일축

2026-01-08     김규리 기자
이상일

[녹색경제신문 = 김규리 기자] 이상일 시장은 7일 오후 한국경제 TV '뉴스플러스'에 출연해 “용인시민들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국가산단과 원삼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를 지방으로 이전하자는 일부 주장에 대해 상당히 어이없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12월 용인 이동ㆍ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관련해 산업용지분양계약을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맺었는데, 이는 삼성전자가 생산라인(팹)을 용인에서 건설하겠다는 것이라 설명하고, "지방이전은 불가능하다"면서 반도체 산단 지방 이전설을 일축했다.

이 시장은 “SK하이닉스는 지난해 2월 말 제1기 팹의 절반을 짓는 공사에 들어갔는데, 지금 전력과 공업용수는 공정률이 90% 가까이 된다”며 “이미 이렇게 진척을 이루고 있는 곳의 일부를 떼어 다른 지역으로 보낸다면 집적화에 따른 경제적 이익이 크게 저해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한 “SK하이닉스가 투자 규모를 122조 원에서 600조 원으로 늘렸는데, 이는 2023년 7월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과 삼성전자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미래연구단지 등 용인의 3곳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된 데 따른 것"이라며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SK하이닉스 일반산단의 경우 용적률이 350%에서 490%로 상향조정되어 2복층 팹을 3복층으로 짓기로 함에 따라 투자 규모가 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용인 프로젝트는 계획대로 추진하고, 새만금이나 다른 지방은 그곳 실정에 맞는 신규 투자를 일으키도록 정부가 고민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이동‧남사읍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는 용인 국가산단만 2024년 12월 말 정부 승인을 받았고 산단계획 승인 후 2025년 보상 공고 절차 등을 거쳐 2025년 12월 22일부터 보상이 시작됐고, 현재 20% 이상 보상이 진행된 상황이다.

이 시장은 새만금에서 생산되는 태양광 전력에 대해 “용인의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필요한 전력량은 15기가와트(GW)인데, 이 전력을 국내 태양광 발전 평균 이용률인 15.4%로 충당한다면 태양광 발전으로 97GW 이상의 전력이 생산돼야 한다”면서 “태양광으로 이 정도의 전력을 생산하려 한다면 새만금 매립지 291㎢의 거의 3배쯤이 필요하다”면서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한 "반도체 산업은 전력 공급이 아주 안정적 이어야 하는데 태양광 발전이나 풍력 발전은 변동성 때문에 전력의 안정성이 떨어진다"면서 “태양광 발전으로 반도체 생산라인에 전력을 공급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는 게 반도체 전문가들의 중론”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용인특례시는 반도체 프로젝트들을 잘 진행할 것이고 필요한 교통 인프라도 계속 확충해 나갈 계획이며, 시민의 실생활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정책들도 꾸준히 실행할 것"이라며 "용인에선 계획된 반도체 투자가 거의 1000조 원이라는 뜻에서 '천조개벽'이란 말이 생겼는데 향후 용인은 글로벌 반도체 중심 도시가 되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