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중국산 2080 치약 회수...유해 성분 ‘트리클로산’ 뭐길래
애경산업 , 중국 제조 '2080 치약' 6종 자발적 회수 환불 진행 트리클로산 논란 이전부터 제기...지난 2016년 식약처 제한하기도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
애경산업이 자사 치약 6종에서 보존제 성분인 트리클로산이 미량 혼입된 사실이 확인돼 전량 회수·환불 절차를 진행한다. 해당 제품들은 중국 제조업체가 제조해 애경산업이 수입·판매했다.
애경산업은 지난 5일 자사 홈페이지에 ‘당사 일부 치약 제품의 자발적 회수 안내’ 안내창을 통해 해당 사실을 밝혔다. 해당 제품은 '2080 베이직치약', '2080 데일리케어치약', '2080 스마트케어플러스치약', '2080 클래식케어치약', '2080 트리플이펙트알파후레쉬치약', '2080 트리플이펙트알파스트롱치약' 등 총 6종이다.
해당 제품을 보유한 소비자는 제조일자, 구매처, 구매일자, 사용 여부, 본인구매 여부, 영수증 소지 여부 등과 상관없이 애경산업 치약 회수 전담 고객센터 또는 홈페이지로 신청하면 제품 구매 금액을 전액 환불받을 수 있다.
이번에 문제가 된 ‘트리클로산’의 경우 방부 목적으로 쓰이는 화학물질로 항박테리아 및 항균 작용을 통해 살균이나 살충의 효과가 있다. 다만 트리클로산의 유해성에 대해서는 이견이 분분하다. 미국 및 유럽 등지 일부 연구에서는 트리클로산이 간섬유화 및 암을 유발한다는 결과가 꾸준히 제기됐다.
이로 인해 트리클로산을 비롯한 함유된 성분으로 인한 '치약 논란'은 수년 전부터 존재했다. 일부 기업에서는 계면활성제나 트리클로산이 들어가지 않았다고 자사의 치약 제품을 홍보 마케팅을 펼치기도 했다.
7일 식약처 설명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소비자 안전사용과 트리클로산 노출 저감화를 위해 약사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트리클로산을 함유하는 치약제의 경우 품목 허가나 신고가 제한된다. 치약제에 트리클로산을 사용하는 기준은 국가별로 차이가 있으며, 미국은 사용금지에 대한 별도 기준이 없으며, 유럽연합·캐나다·중국은 0.3%까지 사용을 허용하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트리클로산 관련 제품에 대한 판매금지 조치를 내렸지만, 과거에도 미국에서 해당 문제로 논란이 됐고 2년전 국정조사에서 이미 지적된 문제로 ‘뒷북 행정’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애경산업은 이번 회수 대상 제품 이외의 모든 치약 제품은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고 품질이나 성분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