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값 오른 지금, ‘산란일자’ 확인 필수…10자리 몰라도 농장 정보 확인 가능
계란값 급등 속, 소비자 ‘산란일자·농장 정보 확인’ 필수 10자리 이력번호 몰라도 5자리 농장번호만으로 조회 가능해져 조회 실패 시 오류 사유 안내…신뢰도·편의성 개선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계란값 급등으로 산란일자와 농장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는 소비자들도 증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계란 농장 정보 확인법이 개선되면서, 소비자들의 불편이 일부 해소될 전망이다.
7일 축산물품질평가원(축평원)에 따르면 최근 계란 이력번호 조회 서비스가 개선됐다.
10자리 전체를 정확히 입력하지 않아도, 농장을 식별하는 5자리 고유번호만 일치하면 해당 농장의 이름과 소재지 등 기본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된 것. 이어 선별포장업체 신고가 늦어 조회가 막히는 경우에도, 생산 농장 정보는 먼저 확인할 수 있도록 조치됐다.
한편 계란 껍데기에 표시되는 이력번호는 산란일자(4자리)와 농장 고유번호(5자리), 사육환경번호(1자리) 등 총 10자리로 구성된다. 그간엔 이력번호의 한 글자라도 틀리면 조회가 불가능했고, 단순 ‘조회 불가’ 안내만 뜨면서 소비자 불편이 많았다.
축평원은 이번 개선을 통해 오류 원인을 구체적으로 안내해 소비자가 문제를 바로 파악하고 재조회할 수 있게 했다는 설명이다.
박병홍 축평원장은 “이번 개선은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계란을 비롯한 축산물 이력 정보를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계란 가격은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란 한 판(30알)이 7000원을 넘는 경우도 발생했다.
이에 정부는 신선란 224만 개를 긴급 수입하는 등 가격 안정화에 총력 대응 중이다.
이 가운데 소비자들은 값비싼 계란을 구매할 때, 생산지를 확인하는 것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실제 한 소비자 A씨는 <녹색경제신문>에 “마트에서 계란을 집기 전, 산란일자와 농장 정보를 한 번 더 확인하는 습관이 이제는 필수가 됐다”고 말했다.
이번 개선으로 소비자들은 계란이 어디서 생산됐는지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어, 가격이 오른 상황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상품을 고르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계란 가격이 높아진 만큼 소비자들이 산란일자와 농장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는 경향이 강해졌다”며 “축평원의 이번 서비스 개선은 소비자의 선택권을 강화하고, 생산 농장과 유통 과정에 대한 투명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