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란 반정부 시위대 압다난 등 2개 도시 장악...진압부대 철수 잇따라

이란·이라크 국경도시 압다난에서 이란 혁명수비대 철수 말렉샤히 지역 '사망자 추도'시위 확대...도시 일부 시위대 장악

2026-01-07     김지문 기자
압다난

[녹색경제신문 = 김지문 기자] 이란 반정부 시위대가 이라크 국경에 위치한 압다난과 말렉샤히 지역을 장악했다.

7일 공개된 이란 저항 국민회의(National council of resistance of Iran)의 발표에 따르면 현지시간 6일 오후 경 이란 반정부 시위대가 이란 서부에 위치한 압다난을 장악하였으며, 도시에 주둔하던 소수의 이란혁명수비대는 지역 경찰서로 후퇴한 상황이다. 이란 정부는 도시를 봉쇄하고 압다난 지역의 전기 공급을 차단하는 것으로 대응에 나섰다. 

말렉샤히 지역은 지난 3일과 4일 경 이란 경찰과 혁명수비대의 발포로 사망자가 발생했다. 6일 오후 경 경찰 발포에 항의하는 시위에서 도시 주민들은 관공서와 주요 은행을 파괴했고, 진압군은 도시 일부 지역에서 철수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이란 정부가 최저임금 인상률 동결, 세금 인상 등을 발표하자 고물가, 화폐가치 붕괴로 분노하던 이란 시민들은 반정부 시위에 나섰다. 지난 5일 타임즈 지의 보도에서 이란 정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이니와 고위 각료들의 비상 망명 계획이 폭로되면서 사태는 확전 국면에 들어섰다. 현재 이란 수도 테헤란을 포함한 이란 전역 31개 주 중 27개 곳에서 시위가 발생하여 최소 36명이 숨지고 1,200명이 체포되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일 SNS를 통해 "이란이 시위대를 진압하면 미국이 구출할 것"이라며 개입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주이란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현지 거주 교민 수는 파악되지 않지만, 상황이 확대될 시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