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초반 4600선 돌파...'14만전자·76만닉스'

2026-01-07     정수진 기자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코스피가 반도체 랠리에 힘입어 7일 장 초반 4600선을 돌파했다. 새해 들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1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4525.48) 대비 1.78%(80.49포인트) 상승한 4605.97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는 새해 들어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4525.48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쓰고 있다. 수급에서는 외국인이 463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3177억원, 1335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반도체 대형주가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46% 오른 14만3700원에 거래되며 연일 52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른바 '15만전자' 기대감도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SK하이닉스 역시 장 초반 76만2000원까지 오르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0.53%), 삼성바이오로직스(+2.79%), 현대차(+7.14%), HD현대중공업(+1.64%), SK스퀘어(+1.16%), 두산에너빌리티(+0.23%), 한화에어로스페이스(+2.45%) 등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셀트리온은 0.47% 하락하고 있다.

해외 투자은행들도 아시아 증시에 대한 낙관적 시각을 내놓고 있다. 블룸버그는 "한국 증시를 포함한 아시아 증시가 사상 최고 수준의 연초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며 "밸류에이션 매력과 글로벌 인공지능(AI) 공급망 내 경쟁력을 고려할 때 아시아는 여전히 저평가돼 있으며, 투자 슈퍼사이클 속에서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한국과 대만이 랠리를 주도하고 있으며, 중국 증시도 4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 중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코스닥은 상승 출발 이후 외국인과 기관 매도에 약보합권으로 돌아섰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55.97) 대비 0.07%(0.68포인트) 하락한 955.29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38억원, 179억원을 순매도하는 반면 개인은 121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한편,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인공지능(AI) 산업 주도의 성장 기대가 이어지며 강세로 마감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99%(484.90포인트) 오른 4만9462.08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가 종가 기준 4만9000선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2%(42.77포인트) 상승한 6944.82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나스닥종합지수도 0.65%(151.35포인트) 오른 2만3547.17에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와 커뮤니케이션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강세를 보이면서 강세장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커지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