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반도체 질주 어디까지···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신고가'
새해 들어 삼전 18.4%, 하닉 14.2% 상승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메모리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면서 6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코스피 지수도 장중 4600선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새로 쓰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날 오전 9시 50분 기준 전일 대비 각각 2.41%(1만7500원), 2.23%(3100원) 오른 74만3500원, 14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닉스는 장중 한때 76만2000원을 돌파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새해 들어 이날까지 삼성전자는 18.4% 올랐고, SK하이닉스는 14.2% 상승하며 코스피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강세는 글로벌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한 AI 메모리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재차 부각되고 있다.
여기에 전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CES 2026’에서 메모리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를 일축하면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재차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황 CEO는 “당분간 다른 업체가 HBM4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사실상 유일한 수요처로서 이점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메모리 산업의 구조적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며 잇따라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실적 전망치 조정을 반영해 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88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범용 DRAM은 △낮아진 유통 재고 △DDR5 공급 감소 △서버 DRAM 수요 개선 등의 영향으로 가격 상승을 중심으로 한 업황 회복 사이클에 진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같은 업황 개선의 온기가 최근 NAND 산업으로까지 확산되면서, 실적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눈높이도 한 차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PC와 서버 등 주요 고객사들이 제품 가격 인상을 통해 메모리 원가 부담을 완화하고 있어, 범용 DRAM 가격의 추가 상승 여력도 확대됐다”며 “제품 가격 인상이 시차를 두고 세트 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는 존재하지만, 당분간은 메모리 가격 전망치 상향에 따른 주가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역시 목표가를 18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채민숙 상상인 증권 연구원은 "이번 실적 호조는 DS부문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서버향 고부가가치 제품과 HBM3E 비중 확대에 힘입어 DRAM은 전 분기 대비 비트 출하량이 10% 증가하고 ASP가 16% 상승하면서 매출액이 24조6000억원(+33.7% QoQ)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