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스페이스X 효과에 '신고가'...어닝 서프라이즈 기대감↑

전일 대비 12.55% 오른 2만8700원 마감 NH證 목표주가 3만2000원→3만6000원

2026-01-06     나희재 기자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장 초반 강세 흐름을 이어가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스페이스X 투자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가능성이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2.55% 오른 2만8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호실적 기대감에 매수세가 집중된 것으로 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미래에셋증권의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 지배주주 순이익이 3756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기존 3만2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이 스페이스X에 투자한 금액은 2000억원대 중반으로 알려져 있다”며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에 나설 경우 지분가치 재평가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어 “xAI와 네이버파이낸셜 투자 역시 성공적으로 안착했고, 자사주 소각과 배당성향 확대 등 주주환원 모멘텀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상상인증권도 미래에셋증권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9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현수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지난 3분기까지는 스페이스X 기업가치가 3500억~4000억달러 수준으로 장부에 반영돼 있었으나, 핵심적인 가치 재평가는 4분기에 현실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상장 주식 거래를 기준으로 약 8000억달러 규모의 ‘밸류에이션 퀀텀 점프’가 예상된다”며 “기업가치가 단기간에 두 배 이상 뛰면서 미래에셋증권이 보유한 스페이스X 지분 가치는 3분기 말 약 6000억~7000억원에서 4분기 말 1조3000억~1조5000억원 수준으로 수직 상승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또 “약 7000억원 이상에 달하는 대규모 평가이익은 4분기 특유의 계절적 비용 부담을 상쇄하고도 남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며 “2026년 말 스페이스X의 IPO 목표 기업가치가 1조5000억달러에 근접할 경우, 미래에셋증권은 연간 자기자본이익률(ROE) 15%를 상회할 잠재력을 확보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 3404억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간 바 있다. 글로벌 주식과 대체투자 자산에서의 평가이익이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스페이스X를 비롯한 비상장 혁신기업 투자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연간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한편 스페이스X는 최근 비상장 주식 거래에서 약 8000억달러(약 1157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서는 스페이스X가 이르면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를 검토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미래에셋증권의 투자 성과가 실적과 주가에 추가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