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리니지' IP 영향력 강화 통해 실적 개선 모색

'리니지' 클래식 서버 오픈 예정... 2월 7일 한국 및 대만에서 서비스 진행 '차세대' 리니지 '프로젝트 NL' 제작 중... '리니지' 언리얼 엔진으로 재해석

2026-01-06     이지웅 기자
엔씨소프트

[녹색경제신문 = 이지웅 기자]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IP의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클래식 서버 오픈, 스핀오프 작품 제작 등을 통해 ‘리니지’ IP의 외연을 확장하고 있는 엔씨소프트가 이를 통해 실적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리니지’는 엔씨소프트(이하 엔씨)를 대표하는 IP다. 1998년 첫 서비스 이후 꾸준한 파생작들이 나오면서 현재까지도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리니지’를 모바일로 옮긴 ‘리니지M’이 엔씨의 허리를 지탱하고 있다. 작년의 경우 엔씨의 총 매출 중 31%가 ‘리니지M’에서 발생했다. 

엔씨는 장르 확장을 시도하는 동시에, ‘레거시’ IP로 평가받는 ‘리니지’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2조 매출을 달성하는 것이 엔씨의 단기적인 목표다. 

‘리니지

이러한 행보의 일환으로, 엔씨는 다가오는 2월 7일 ‘리니지 클래식’의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2월 11일부터 2만9700원 가격의 월정액 서비스를 개시한다.

▲군주, 기사, 요정, 마법사 등 4종의 클래스 ▲말하는 섬, 용의 계곡, 기란 지역 등이 오픈된 초기 버전의 콘텐츠 ▲리니지 IP 이용자에게 익숙한 인터페이스 등이 ‘리니지 클래식’의 특징이다. 엔씨는 기존 리니지 IP의 핵심 콘텐츠를 추가하는 한편, 과거에 다뤄지지 않았던 스토리나 ‘리니지 클래식’만의 오리지널 신규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클래식’ 전략은 연식이 높은 게임 IP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는 서비스 방식으로서 주목받고 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클래식 서버 운영이 대표적인 사례다. 우리나라에서도 넥슨이 ‘바람의 나라’ 클래식을 선보이면서 이용자의 복귀를 이끌어냈다. 엔씨 역시 ‘아이온’ 클래식을 시장에 내 놓은 바 있다. 

이와 함께 ‘리니지’의 파생작들을 통해 ‘리니지’의 명맥을 이어나가고자 하는 움직임도 읽힌다. 홍원준 엔씨 CFO는 컨퍼런스 콜을 통해 총 4종의 스핀오프 작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었다. 

이미 엔씨는 2024년 ‘리니지’ IP에 방치형 장르 문법을 덧댄 ‘저니 오브 모나크’를 선보인 바 있다. 

여기에 더해 엔씨는 ‘차세대’ 리니지로 알려진 ‘프로젝트 NL’을 개발하고 있다. 채용 공고에 의하면, ‘프로젝트 NL’은 ‘리니지’IP로 언리얼 엔진5를 사용해 높은 수준의 완성도를 갖춘 3D MMORPG를 제작하는 프로젝트다. 엔씨는 해당 게임의 제작을 위해 ▲컨텐츠 디자이너 ▲엔진 프로그래머 ▲아트 등 직군의 인재를 채용하고 있다. 

이러한 작품들의 성패는 엔씨의 운영에 의해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통상적으로 클래식 서버는 유저들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면서 단기간에 집중적인 성과가 나는 경우가 보통이다. 클래식 서버가 장기적인 생명력을 얻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또한 엔씨의 ‘차세대’ 리니지는 IP에 대한 부정적인 유저 인식을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될 것으로 점쳐진다. 

‘아이온2’에서 보여준 ‘소통 운영’이 서비스 게임 전반에 자리 잡아야 하는 이유다. 유저 친화적 운영이 ‘아이온2’의 초기 흥행을 이끌어 낸 요인 중 하나로 평가 받은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리니지'에서만 전달할 수 있는 고유한 매력이 여전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통해 일정 성과가 난 경우 이를 기반 삼아 새로운 장르 및 시장 개척에 보다 힘을 쏟아야 회사의 기틀이 튼튼해 질 것"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