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한소희 앞세웠던 영국 메이크업 브랜드 ‘샬롯틸버리’ 5년 만에 국내 사업 철수
샬롯틸버리, 지난 2021년 롯데GFR이 국내 운영 독점권 따냈지만 유통 계약 종료 국내 시장, 유행 트렌드 해외와 다르고 빠르게 변동, 저가 뷰티 대세 상황에서 자리 잡지 못해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
영국 메이크업 브랜드 ‘샬롯틸버리’가 국내 사업을 철수한다. 샬롯틸버리는 롯데GFR이 지난 2021년 사업 체질 개선을 위한 신사업 전략 중 하나로 국내 시장에 첫선을 보인 바 있다.
5일 녹색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롯데GFR은 한국 유통 계약 종료로 지난 12월 28일을 마지막으로 샬롯틸버리의 온라인 유통 채널 판매를 종료했다. 현재 샬롯틸버리 제품은 롯데면세점 명동 본점, 신라면세점 서울점, 온라인 면세몰을 통해 구매가 가능하다.
롯데백화점 본점, 잠실점, 인천점 등에 위치했던 오프라인 매장도 현재는 운영을 종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샬롯 틸버리는 케이트 모스, 지젤 번천 등 해외 유명 연예인의 메이크업을 담당했던 스타 메이크업 아티스트 샬롯 틸버리가 2013년 설립한 영국 브랜드다. 지난 2020년 6월에 스페인의 패션·뷰티 그룹 퓌그(Puig)에 12억 파운드, 한화 약 1조 8000억에 최종 인수됐다.
국내 시장 운영의 경우 화장품 사업 경험이 전무했던 롯데GFR이 5년간 독점권을 확보했다. 다만 국내 시장에 자리 잡는 데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GFR은 샬롯틸버리 진출 당시 5년 내 2000억원의 매출 달성이라는 목표를 제시했지만 샬롯틸버리의 손상차손 규모는 2022년 13억 6755만원, 2023년 1억 649만원 수준이다. 2024년에는 6640만원으로 규모를 줄이는 데 그쳤다.
이같은 철수의 배경으로는 유행 주기가 짧고 저가뷰티가 강세인 국내 시장에서 샬롯틸버리와 같은 고가의 하이엔드 브랜드는 자리 잡기 힘들다는 해석이 나온다. 여기에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화장 트렌드와는 크게 다른 해외에 뿌리를 두고 있는 해외 브랜드의 경우 국내 시장에 연착륙하기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샬롯틸버리의 경우 립스틱 제품이 정가 4만원대, 4구 아이섀도 팔레트가 7만원대 가격에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