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가켐바이오, MSD 출신 한진환 박사 영입…면역항암·신규 플랫폼 '확장'

글로벌 신약 전문가 영입으로 ‘포스트 ADC’ 준비 R&D 이원화 전환…ADC는 고도화·신약은 확장

2026-01-05     민보영 기자

 

[한진환

[녹색경제신문 = 민보영 기자] 리가켐바이오가 글로벌 제약사 머크(MSD) 출신 신약 개발 전문가인 한진환 박사를 신약연구소장으로 영입하며 연구개발(R&D) 조직 개편에 나섰다. 항체·약물 접합체(ADC, Antibody-Drug Conjugate) 중심의 기존 경쟁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면역항암제와 신규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리가켐바이오는 한진환 박사 합류와 함께 연구개발 조직을 ‘ADC 연구소’와 ‘신약연구소’의 이원화 체제로 재편했다고 5일 밝혔다. 기존 정철웅 연구소장은 ADC 연구소장을 맡아 핵심 ADC 파이프라인 고도화에 집중하고, 한진환 신임 신약연구소장은 면역항암제 및 차세대 플랫폼 개발을 총괄한다. 회사는 두 연구소를 독립 운영하되 협력 체계를 구축해 연구 효율성과 실행력을 동시에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진환 박사는 머크에서 약 11년간 근무하며 ADC, 펩타이드·약물 접합체(PDC), 면역관문억제제 등 다수의 항암 신약 개발 프로그램을 주도한 글로벌 신약 개발 전문가다. 분자 설계부터 효능·약동학·안전성 평가에 이르는 전 주기 연구 경험을 보유했다. 미국 터프츠대학교에서 면역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암연구소 재단의 어빙턴 박사후 펠로우십을 수상해 록펠러대학교와 에모리대학교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신규 플랫폼과 면역항암제 분야에서 다수의 혁신 과제를 이끌어 왔다. 머크와 펩티드림 간 PDC 공동연구 프로젝트에서 공동연구 리더로 참여해 후보물질 발굴을 총괄했고, '톨유사수용체 7번(Toll-Like Receptor 7, TLR7)' 작용제를 활용한 표적 면역작용제 개발을 주도했다. 

글로벌 파트너십 측면에서도 성과가 기대된다. 한 박사는 머크의 대표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 외부 협력 검토위원으로 활동하며 매년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 임상 협력 안건 검토와 의사결정에 참여했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와 BIO USA 등 주요 글로벌 행사에서 사업개발(BD) 협업을 지원한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한진환 신임 신약연구소장은 "머크에서 축적한 면역항암제와 PDC 등 차세대 플랫폼 개발 경험과 글로벌 파트너십 노하우를 바탕으로 리가켐바이오의 혁신신약 개발을 주도하겠다"며 "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용주 리가켐바이오 대표는 "한진환 박사는 ADC와 면역항암제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연구개발 역량을 갖춘 전문가"라며 "ADC 경쟁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신규 플랫폼으로 확장해 종합 항암신약 개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