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 사법리스크에도 박춘원 전북은행장 예정대로 선임
JB금융, 30일 14대 전북은행장으로 박춘원 JB우리캐피탈 대표 선임···전북銀 "특이사항 없어" 박춘원 전북은행장 '사법리스크'·김기홍 JB금융 회장 '3연임 잡음' 등 논란 제기돼
[녹색경제신문 = 김나영 기자] JB금융지주가 사법리스크 등으로 논란이 됐던 박춘원 전북은행장 예정대로 신규 선임했다.
31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JB금융은 전날 박춘원 JB우리캐피탈 대표를 14대 전북은행장으로 신규 선임했다. 이는 지난 16일 JB금융이 박춘원 전북은행장 후보의 사법리스크 논란이 불거지자 선임 절차를 한 차례 연기한 이후 결정된 사안이다.
박 신임 행장은 2026년 1월 2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하고, 2027년 말까지 전북은행을 이끌게 된다.
박 행장은 전남 해남 출신으로 서울대학교 자원공학과를 졸업하고 시카고대 MBA 과정을 마쳤다. 이후 1990년 삼일 회계법인 공인회계사로 시작해 베인앤드컴퍼니코리아 이사, 아주캐피탈 대표 등을 거치며 금융·경영 전문성을 쌓아왔다. 또한 1994년부터 민주당 정책위원회에서 전문위원으로 2년간 근무해 금융 정책에 대한 식견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 행장은 JB우리캐피탈 대표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 씨가 관여한 IMS모빌리티에 부적절한 투자를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로 인해 지난 7월 특검 조사에 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전북은행 측은 "(박 행장)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이슈에 대해 검증 절차를 진행,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법적 리스크 등 특이사항은 없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다만 모회사인 JB금융지주의 경우, 이번 행장 선임 논란과 함께 김기홍 회장의 이른바 '셀프 연임 논란' 등으로 인해 금융감독원 지배구조 검사의 잠재 타깃으로 거론되고 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기관 지배구조를 두고 '부패한 이너서클'이 지배권을 행사하는 문제를 공개적으로 지적한 후 금융당국이 금융지주의 지배구조 문제를 직격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3일부터 BNK금융지주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다.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문제가 없는지 등을 살피기 위한 현장 검사 차원이다. BNK금융이 지난 8일 빈대인 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확정했는데, 이때 제기된 절차의 공정성·투명성 등을 고강도로 조사하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빈 회장 재임 기간 선임된 사외이사들이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 다수 포진한 데다, 회장 후보 등록 기간도 추석 연휴와 겹치면서 실질적으로 짧았다는 점에서 논란이 제기됐다.
JB금융의 경우, 김 회장은 회사 내규를 바꿔 3연임을 해 당시 잡음이 일었다. 김 회장이 JB금융 지배구조 내부규범상 연령 규정을 본인에게 유리하게 해석해 연임을 했다는 논란이다.
금감원은 이와 관련해 "아직까지 언론에 발표된 것 외에 추가적으로 진척된 사항은 없다"면서 "조사 완료 시점이나 추가 조사 계획 등은 확인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