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코스피, 연간 상승률 75.5% 급등...4214.17 폐장
외국인·기관 매도 공세에도 4200선 지켜 삼성전자·SK하이닉스 최고가 마감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2025년 국내 증시가 하락세로 폐장일 거래를 마감했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한 해를 마무리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도 불구하고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코스피는 4200선을 지켜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4220.56) 대비 0.15%(6.39포인트) 하락한 4214.17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4200선 아래로 밀렸으나, 개인 매수에 힘입어 낙폭을 줄이며 다시 4200선을 회복했다. 수급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28억원, 3689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8190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32.59) 대비 0.76%(7.12포인트) 하락한 925.47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23억원, 1911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5348억원을 순매수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코스피는 75.5%, 코스닥은 36.3% 상승하며 한 해를 마무리했다. 특히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대형주 주도의 상승 흐름이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반도체 대형주인 삼성전자는 0.50% 오른 12만1000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1.72% 상승한 65만1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환율 하락에 따른 외국인 매수세가 일부 유입되며 주가를 지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간 기준으로는 삼성전자가 5만2700원에서 출발해 2배 이상 상승했고, SK하이닉스는 17만500원에서 3배 넘게 오른 수준으로 한 해를 마무리했다.
증권가에서는 내년에도 반도체 업종의 업사이클 지속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 모멘텀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2025년 4분기 국내 메모리 반도체 합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여지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2026년 상반기에는 가격 주도의 업사이클, 하반기에는 출하량 증가가 이끄는 2단계 업사이클 전개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주식시장은 12월 31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휴장한다. 2026년 첫 거래일은 1월 2일 오전 10시에 개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