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게임결산⑨] 신작 기근에 보릿고개 걸은 카카오게임즈... 내년 신작 공세로 반등 모색
25년 3분기 내리 영업손실 기록... '가디스 오더' 이른 서비스 종료에 신작 효과 無 비게임 사업 축소하면서 핵심 사업 역량 집중... 글로벌 본격 내년부터 본격화
[녹색경제신문 = 이지웅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2025년 3분기 내리 적자를 기록하면서 다소 움츠러든 모습을 보였다. 해당 회사는 게임 사업에 대한 역량을 한 층 강화해 나가면서 내년부터 글로벌 시장에 눈높이를 맞춘 다수의 게임들을 공개해 반등을 노릴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약 3661억원, 누적 영업손실 약 265억원을 기록했다.
기존 서비스 게임들의 매출이 하향 안정화를 그린 가운데, 신작 효과의 부재로 인해 부진을 면치 못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025년 1분기만 해도 올해 하반기에 총 5개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었다. 특히 지난 6월에는 기대작 ‘크로노 오디세이’의 글로벌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다만 테스트 진행 이후 해당 게임의 출시 예정 시기가 26년 4분기로 밀렸다. 성급한 출시 보다는 CBT를 통해 얻은 피드백을 통해 게임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기로 결정했다. 같은 기조 아래에서, ‘크로노 오디세이’ 뿐만 아니라 ‘프로젝트 Q’, ‘프로젝트C’, ‘갓 세이브 버밍엄’, ‘슴미니즈’ 등과 같은 게임들의 출시 일정도 연기됐다.
이와 같은 신작 공백이 올해 카카오게임즈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 4월 경 시작된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글로벌 서비스 또한 마땅한 성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9월 출시된 ‘가디스 오더’에 기대를 거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22년에 첫 공개된 해당 게임은 5번 연기 끝에 출시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출시 전 해당 게임의 서비스를 담당한 카카오게임즈는 6월 캐나다, 호주, 싱가포르 등 일부 지역에서 소프트 론칭을 진행하면서 ‘가디스 오더’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꾀하는 모습을 보였었다.
다만 개발사의 급작스러운 통보와 함께 출시 40일만에 업데이트가 중단되는 이례적인 사태가 발생했다. 해당 게임의 개발을 담당한 ‘픽셀 트라이브’는 파산 절차를 밟았다.
전사 역량을 ‘핵심’ 사업인 게임에 집중하고 있는 카카오게임즈가 내년 다수의 신작 출시와 함께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7월 보유하고 있던 넵튠 주식 1838만7039주를 크래프톤에 약 1649억원에 매각하면서 해당 주식을 전량 처분했다. 또한 골프 사업을 영위하던 카카오VX 지분 전부를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의 자회사 IVG에 매각하면서 약2594억원을 확보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매각 이유를 각각 “핵심사업에 대한 역량 집중”과 “성장 투자 및 재무건전성 강화”라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카카오게임즈는 글로벌 시장에 초점을 둔 게임들을 속속들이 출시할 예정이다. 내년에 총 9종의 신작을 선보일 계획이다. 기존에 장점을 보이던 MMORPG를 비롯해 전략 어드벤처, 좀비 시뮬레이터, 서브컬처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한다.
앞서 언급한 ‘크로노 오디세이’와 함께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이는 자회사 엑스엘게임즈가 개발 중인 PC·콘솔 기반의 액션 RPG다. 언리얼엔진5 기반의 정교한 오픈월드에 ‘아키에이지’ 시리즈 특유의 세계관과 생활 콘텐츠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8월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의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에서 공개돼 고퀄리티 그래픽과 전투 연출로 국내외 이용자들의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자회사를 통한 자체 개발을 이어나가는 한편, 퍼블리싱을 통한 외연 확장에도 집중한다.
슈퍼캣과 협력해 레트로 도트 감성과 개성 있는 연출이 돋보이는 2.5D MMORPG ‘프로젝트 OQ’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타이니펀 게임즈가 개발하고 있는 전략 어드벤처 RPG ‘던전 어라이즈’는 속도감 있는 핵 앤 슬래시 전투와 캐릭터 육성, 자신만의 왕국 건설 및 자유로운 건물 커스터마이징 시스템 등 국내외 이용자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