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유통상사業 올해 영업이익 성적 신통치 않네…이마트·영원무역 늘고 vs 신세계·신세계인터내셔날 줄고
-본지(녹색경제신문), 2024년 및 2025년 3분기(1~9월) 별도 기준 영업손익 변동 조사 -유통상사業 50곳 3분기 영업이익, 2024년 3조 4014억 원→2025년 3조 4287억 원…0.8%↑ -50곳 중 28곳 영업이익 감소 내지 영업적자…미스토홀딩스, 영업익 증가액 1800억 원↑
[녹색경제신문 = 한익재 기자] 국내 주요 유통 및 상사(이하 유통) 업체들의 올 3분기(1~9월)까지 합산 영업이익(별도 기준)은 작년 동기간과 소폭 증가했으나 제자리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사 대상 50개 업체 중 절반이 넘는 곳은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감소하거나 적자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유통 업체 개별 기업별로 영업이익 성적 희비는 크게 엇갈렸다. 이중 미스토홀딩스(구 휠라홀딩스)는 이번 조사 대상 업체 중 영업이익 증가액이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 이마트와 영원무역은 영업내실 성적이 좋아진 반면 신세계 그룹 계열사인 신세계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다소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주요 상사 및 유통 업체 50곳의 2024년 3분기 대비 2025 동기간 매출 상위 50곳이다. 영업손익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개별 기준으로 조사한 배경에는 연결 기준으로 조사할 경우 해외법인에서 올린 영업이익도 포함되기 때문에 이번 조사에서는 순수하게 국내에 소재한 모기업에서 영업손익이 최근 1년 새 증감했는지 등을 살펴보기 위해서이다. 동종 업계 내 국내 기업들의 영업내실 성적을 좀더 정확하게 파악하려면 연결 기준이 아닌 개별 재무제표 기준으로 살펴보는 것이 좀더 적절하다는 이유에서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국내 주요 유통 관련 업체 50곳의 올해 3분기(1~9월)까지 합산 영업이익 규모는 3조 4287억 원 수준이었다. 이는 작년 3분기 동기간 영업이익 3조 4014억 원에 비해 273억 원 이상 영업이익이 불었다. 영업이익 증가율만 해도 0.8%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조사 대상 50곳 중 22곳은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감소했고, 6곳은 영업손실을 본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19곳은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3곳은 영업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된 것으로 파악됐다.
◆미스토홀딩스, 영업이익 증가율 100% 넘어…이마트 30% 상회
조사 대상 유통 관련 업체 중 작년 3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별도 기준 영업이익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소노스퀘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작년 3분기에 5억 4400만 원에 불과했는데 올 동기간에는 18억 7200만 원으로 영업이익이 244.1%나 상승했다. 작년 3분기 영업이익 규모가 10억 원 미만이다 보니 올해 동기간에는 비율적으로 보면 많이 오른 셈이다.
소노스퀘어를 제외하고 올 3분기 영업이익이 100억 원 넘는 업체로 보면 미스토홀딩스가 195.1%로 200%에 육박할 정도로 영업내실이 퀀텀점프했다. 이 회사는 작년 3분기에 964억 원 수준이던 것이 올 동기간에는 2844억 원으로 3000억 원을 바라보는 수준까지 좋아졌다.
3분기 영업이익 규모에 상관없이 1년 새 50~100% 사이로 영업이익 증가율이 뛴 곳은 3곳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군에는 ▲케이티알파(97.7%) ▲SK네트웍스(95%) ▲LS네트웍스(55.9%)가 이름을 올렸다. 이중 케이티알파는 작년 3분기 대비 올 동기간 기준 189억 6900만 원에서 375억 300만 원으로 영업이익이 뛰었고, SK네트웍스는 107억 7200만 원에서 210억 200만 원으로 우상향했다. LS네트웍스는 같은 기간 45억 7400만 원에서 71억 2900만 원으로 높아졌다.
10~50% 사이로 영업이익이 높아진 곳은 7곳으로 조사됐다. 여기에는 ▲매커스(48.0%) ▲호텔신라(40.6%) ▲이마트(34.6%) ▲CJ프레시웨이(29.1%) ▲현대홈쇼핑(25.7%) ▲영원무역(23.4%) ▲제로투세븐(22.2%) ▲에스에이엠티(19.6%) ▲유니퀘스트(14.2%) ▲감성코퍼레이션(10.6%)가 포함됐다. 이중 이마트는 1949억 원 수준에서 2624억 원, 영원무역은 1753억 원에서 2164억 원으로 두 회사 모두 1000억 원대에서 2000억 원대로 영업곳간이 불었다. 현대홈쇼핑은 508억 원에서 639억 원으로 영업이익이 상승했고, CJ프레시웨이는 670억 원에서 865억 원으로 영업이익 성적표가 좋아졌다.
반면 조사 대상 50곳 중 1년 새 영업이익이 10% 넘게 하락한 곳은 13곳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윌비스는 작년 3분기 때 13억 5500만 원이던 영업이익이 올 동기간에는 2억 9200만 원으로 78.5%나 크게 떨어졌다. 연결 기준 영업손익으로 살펴보면 상황은 더 좋지 않다. 작년과 올해 3분기 모두 20억 원대 적자를 봤기 때문이다.
모다이노칩도 196억 원 수준이던 영업이익이 72억 원 수준으로 1년 새 63% 정도 내려앉았다. 이 회사 역시 연결 기준 영업손익도 302억 원에서 164억 원 수준으로 작년과 올 3분기 영업이익이 1년 새 45.4% 정도 하락하며 쓴 맛을 봤다.
이외 ▲예스24(-47.2%) ▲세이브존I&C(-45.6%) ▲신세계인터내셔날(-42.9%) ▲삼성물산(-32.7%) ▲온타이드(-26.1%) ▲아가방컴퍼니(-20.5%) ▲리드코프(-20.2%) ▲유니트론텍(-19.8%) ▲삼영무역(-12.1%) ▲아이마켓코리아(-11.8%) ▲신세계(-11.1%)등은 10% 이상 영업이익이 추락했다.
이중 올 3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 규모가 비교적 큰 업체 중에서는 삼성물산이 6786억 원에서 4567억 원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삼성물산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조 3488억 원에서 2조 4704억 원으로 1년 새 5.2% 정도 상승해 별도 기준 영업내실 성적과 다른 행보를 보였다.
신세계의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1년 새 1709억 원에서 1519억 원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회사의 경우 연결 기준 영업이익 역시 3734억 원 수준에서 3074억 원으로 17.7% 정도 낮아져 표정이 어두워졌다. 신세계와 같은 그룹 계열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도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230억 원에서 131억 원으로 40% 넘게 뒷걸임질쳤다.
50곳 중 5곳은 작년 3분기와 함께 올 동기간에도 연속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 중에서도 LX인터내셔널(24년 3분기 영업손실 -161억 5400만 원→25년 3분기 영업손실 –287억 9100만 원)과 대구백화점(-108억 9700만 원→ –112억 8400만 원)은 작년과 올 3분기 모두 별도 기준 영업손익이 연속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대구백화점과 달리 LX인터내셔널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949억 원에서 2367억 원으로 40% 정도 내렸을 뿐 적자를 기록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 2025년 3분기 유통 업계 영업이익률 1위 휠라홀딩스 ‘91.1%’
조사 대상 유통 관련 업체 50곳 중 올해 3분기 영업이익률 1위는 ‘미스토홀딩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올 3분기 매출은 3073억 원 수준인데 영업이익은 2844억 7600만 원으로, 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중을 뜻하는 영업이익률은 92.6%로 주요 유통 업체 중에서는 가장 높았다. 광주신세계는 26.5%로 20%대 영업이익률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률이 10%대인 곳은 8곳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에는 ▲감성코퍼레이션(14.9%) ▲매커스(13.8%) ▲현대백화점(13.3%) ▲케이티알파(12.8%) ▲보라티알(12.4%) ▲영원무역(11.5%) ▲신세계(10.6%)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10.2%) 순으로 높았다.
한편 올해 3분기 기준 유통 업체 별도 기준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큰 곳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올해 9개월 간 영업이익은 7110억 4700만 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으로 삼성물산 4567억 6600만 원으로 넘버2를 보였다.
이외 영업이익 TOP 10에는 ▲미스토홀딩스(2844억 7600만 원) ▲이마트(2624억 1500만 원) ▲GS리테일(2358억 1400만 원) ▲영원무역(2164억 5000만 원) ▲롯데쇼핑(2138억 9500만 원) ▲현대백화점(1728억 200만 원) ▲BGF리테일(1669억 300만 원) ▲신세계(1519억 3600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