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이모저모] 동아ST, 원격 환자 모니터링 ‘하이카디’ EX871 요양급여 인정 外
[녹색경제신문 = 민보영 기자] 12월 23일 산업 이모저모입니다.
○ 일동바이오사이언스, GABA 생성 프로바이오틱스 기반 수면 기능성 소재 가능성 입증
일동제약그룹의 건강기능식품 계열사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자사의 수면 관련 프로바이오틱스 연구 성과가 영국 왕립화학회(RSC) 학술지 푸드앤펑션(Food & Function) 최신 호의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논문은 일동바이오사이언스가 보유한 감마아미노부티르산(GABA) 생성 프로바이오틱스 균주 ‘바실러스 코아귤런스 IDCC 1201(Bacillus coagulans IDCC 1201, 이하 IDCC 1201)’의 수면 관련 효능을 검증한 연구다.
연구진은 동물모델 수면 시험과 뇌파(EEG), 근전도(EMG) 분석을 통해 ‘IDCC 1201’ 투여군에서 대조군 대비 수면 잠복기가 단축되고 총 수면 시간이 유의미하게 증가했음을 확인했다. 이는 ‘IDCC 1201’이 GABA 신경 전달계 조절 경로에 관여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또한 ‘IDCC 1201’을 3주간 반복 투여한 뒤 수면 구조를 분석한 결과, 깊은 잠에 해당하는 비렘(NREM) 수면 비율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각성 시간이 감소하는 등 수면의 연속성과 안정성이 개선되는 경향을 보였다.
장내 미생물 및 대사체 분석에서도 긍정적 변화가 관찰됐다. 이른바 ‘장–뇌 축(gut–brain axis)’ 관점에서 ‘IDCC 1201’ 투여군은 수면·면역과 연관성이 보고된 유익균군이 증가했으며, 수면과 관련된 세로토닌 대사산물과 항산화 유도체 역시 늘어나는 양상을 나타냈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뇌파, 장내 미생물, 대사체 등 다각도 데이터를 통해 ‘IDCC 1201’의 과학적 가치와 활용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인체 적용 시험 등 후속 연구를 토대로 수면 분야 개별인정형 원료 신청과 관련 소재·제품 개발 등 상용화를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동아ST, 원격 환자 모니터링 ‘하이카디’ EX871 요양급여 인정
동아에스티는 원격 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하이카디(HiCardi)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원격 심박기술에 의한 감시(EX871)’ 요양급여 대상으로 인정받았다고 23일 밝혔다.
하이카디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메쥬가 개발하고 동아에스티가 판매하는 국내 최초 웨어러블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가벼운 패치형 기기를 통해 다수 환자의 심전도, 심박수, 호흡수, 피부 온도, 산소포화도 등 생체 신호를 실시간으로 원격 모니터링할 수 있어 기존 심전도 검사기의 불편함을 개선했다.
하이카디는 2020년 웨어러블 기기 최초로 ‘심전도 침상감시(E6544)’ 요양급여를 획득한 이후 5년 이상 실제 임상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되며 대규모 RWE(Real-World Evidence)를 축적해 왔다. 이번 EX871 수가 인정은 이러한 임상 데이터와 운영 경험을 통해 신뢰성과 지속 가능성을 입증한 결과로 풀이된다.
EX871은 부정맥 발생 위험이 높아 실시간 감시 또는 치료 효과에 대한 연속적 모니터링이 필요한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검사다. 침상에 누워 있는 환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E6544와 달리, 외래 또는 입원 기간 중 이동하는 환자에 대해서도 끊김 없는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야 한다는 점에서 기술적·운영적 요건이 까다롭다.
하이카디는 병상이나 병동에 국한되지 않고 병원 전반을 아우르는 연속적 모니터링 환경을 전제로 실제 임상 현장에서 활용돼 왔다. 현재 전국 350여 개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전문병원, 의원에서 사용 중이며, 국내 상급종합병원 47곳 중 25곳 이상이 도입했다. 활용 진료과와 도입 병원 역시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단일 채널 심전도 기반의 하이카디로 제도권 의료 현장에서 안정성과 활용성을 검증한 뒤, 의료진 요구와 병원 운영 현실을 반영해 하이카디플러스(HiCardi+), 다채널 심전도 기반의 ‘하이카디 M300’ 등으로 라인업을 확장했다. 이번 EX871 수가는 특정 제품이 아닌 하이카디 전 제품에 적용되며, 플랫폼 전반의 기술 축적과 발전 과정이 제도적으로 반영됐다는 평가다.
메쥬 박정환 대표는 “수년간 실제 의료 현장에서 축적한 데이터와 운영 경험이 EX871 수가 인정으로 이어졌다”며 “임상 현장과 운영 현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도를 정립해 온 심평원의 노력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동아에스티 정재훈 사장은 “병상이나 병동을 넘어 병원 전체를 하나의 연속된 모니터링 공간으로 인식하는 개념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하이카디는 이러한 환경을 전제로 검증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료 현장과 기술을 연결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하이카디가 제도와 임상 현장 안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확산되는 생태계를 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 로킷헬스케어, 내년 초 美 연골재생 ‘FDA EAP’ 추진
AI 초개인화 장기재생 플랫폼 기업 로킷헬스케어가 2026년 초 미국 연골재생 치료의 조기 시장 진입을 목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Expanded Access Program(EAP, 동정적 사용) 추진에 나선다.
회사 측에 따르면 로킷헬스케어는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수행한 연골재생 전임상 연구 결과와 최초 인체 임상시험(First-in-Human) 데이터를 확보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최근 미국 연골 분야 권위자들과 FDA 제출 전략을 구체화했다. 안전성·유효성 근거, 환자군 정의, 기존 치료법의 한계 등을 포함해 미국 연골재생 분야의 미충족 수요(unmet need)를 정면으로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로킷헬스케어는 현지 의료 전문가들과의 논의를 통해 대체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중증 관절염 환자군에 대해 FDA와 충분한 논의가 가능하다는 의견을 확보했으며, EAP 승인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 EAP는 기존 치료 대안이 없는 환자에게 제한적으로 의료기기나 치료 접근을 허용하는 제도로, ‘동정적 사용’으로도 불린다.
이번 전략의 핵심은 EAP를 통해 중증 환자에게 재생 치료 접근성을 제공하는 동시에, 향후 미국 본격 진입 과정에서 FDA와의 상시 소통 체계와 우선 심사(Prioritized Review) 기반을 마련하는 데 있다. 로킷헬스케어는 2026년 상반기 내 승인을 목표로 EAP 신청을 진행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신뢰도 높은 전임상 데이터와 최초 인체 임상시험 패키지를 갖춘 경우 FDA의 심사 및 피드백이 비교적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다고 판단해, 지난 수개월간 미국 연골 분야 최고 전문가들과 제출 자료 검토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현재 로킷헬스케어는 한국·미국·남미 등 17개국에서 다국가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번 FDA EAP 승인 여부는 AI 기반 연골재생 플랫폼의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하는 핵심 촉매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 연골 손상 및 퇴행성 관절 질환 시장은 고령화와 스포츠 손상 증가로 치료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연골 수복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59억8,000만 달러에서 2030년 약 80억4,000만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며, 이 중 미국 시장 비중은 약 34%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킷헬스케어 김종민 부사장은 “규제 트랙, 임상 근거, 상용화 실행력을 결합해 미국 시장 도입 속도를 한층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 당뇨 진료지침 개정 후 전략 논의…대웅제약 ‘4D 심포지엄’, 학회형 토론장으로 자리매김
대웅제약은 내분비내과 의료진이 토론과 논의를 중심으로 참여하는 학회형 프로그램 ‘4D 심포지엄’에서 올해 개정된 당뇨병 진료지침을 바탕으로 초기 치료 전략과 약제 선택 기준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4D 심포지엄은 전달식 강의 위주의 기존 학술행사와 달리 패널 토론과 질의응답을 중심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대학병원 교수진과 개원의가 함께 참여해 최신 근거와 실제 진료 경험을 공유하며, 현장에서 빈번히 마주하는 임상적 쟁점을 현실적으로 논의하는 장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22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됐으며, 대학병원 교수 및 개원의 등 내분비내과 전문의 66명이 참석했다. 김성래·김신곤·조영민·정인경 교수 등 국내 당뇨병 분야 전문가들이 좌장단으로 참여해 주요 세션을 이끌었다.
의료진의 관심은 개정된 당뇨병 진료지침을 실제 처방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에 집중됐다. 이번 개정안은 혈당 수치 중심 접근에서 벗어나 심혈관질환, 심부전, 신장질환 등 주요 합병증 위험과 환자 상태를 함께 고려해 치료 우선순위를 설정하는 방향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고위험군 환자에서는 SGLT-2 억제제나 GLP-1 수용체 작용제를 우선 고려하고, 일반 환자에서는 메트포르민의 역할을 병행하는 전략이 논의됐다.
1일차 첫 강연을 맡은 배재현 서울의대 교수는 “메트포르민은 여전히 중요한 약제이지만, 새 진료지침은 고위험군에서 심혈관·신장 보호 효과가 기대되는 약제를 보다 이른 단계에서 고려하도록 방향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최종한 건국의대 교수는 “혈당 수치만이 아니라 동반질환, 체형, 생활습관 등 환자 특성을 반영하는 환자 중심 치료가 당뇨병 치료의 기본 구조로 자리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영민 서울의대 교수는 SGLT-2 억제제의 최신 연구 동향을 소개하며 “혈당 강하 효과를 넘어 노화와 연관된 대사 변화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시사하는 전임상 연구들이 주목된다”고 언급했다.
2일차에는 연속혈당측정(CGM)을 활용한 최신 혈당 관리 전략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평균 혈당을 반영하는 당화혈색소(HbA1c)의 한계를 보완해, 하루 중 혈당 변동성과 저혈당 위험을 보다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는 도구로서 CGM의 임상적 가치가 강조됐다. 향후 자동 인슐린 조절 시스템과의 연계 등 디지털 기반 통합 치료로의 발전 가능성도 제시됐다.
김상수 부산의대 교수는 “HbA1c는 평균값만 보여 혈당 변동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며 “CGM은 혈당 흐름을 연속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 보다 입체적인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양여리 가톨릭의대 교수 역시 CGM이 기존 혈당 관리의 한계를 보완하는 핵심 도구로 활용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박형철 대웅제약 ETC마케팅본부장은 “4D 심포지엄은 진료지침 변화 등 의료 현장의 핵심 이슈를 의료진이 함께 해석하고 논의하는 학회형 토론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치료 환경을 실제 진료로 연결할 수 있도록 학술 지원과 정보 공유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한미약품, CP 등급 ‘AAA’ 7년 연속 달성…제약업계 최장 기록
한미약품이 공정거래위원회가 부여하는 자율준수프로그램(CP·Compliance Program)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7년 연속 유지하며 국내 제약업계 최장 기록을 이어갔다.
한미약품은 지난 1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회 주최 ‘2025 공정거래 자율준수프로그램(CP) 우수기업 평가증 수여식 및 포럼’에서 ‘AAA’ 평가증을 공식 수여받았다고 23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2007년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CP를 도입했으며, 2020년 처음으로 ‘AAA’ 등급을 획득한 이후 이번 평가까지 포함해 2027년까지 7년 연속 최고 등급을 유지하게 됐다. 수여식 이후 진행된 모범사례 발표에서는 한미약품이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온 CP 운영 전략과 주요 성과가 공유되며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CP는 기업이 공정거래 관련 법규를 준수하기 위해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내부 준법 시스템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운영방침 ▲최고경영진의 지원 ▲교육·훈련 ▲사전감시체계 ▲제재 및 인센티브 ▲효과성 평가 등 7개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등급을 부여한다.
이번 성과는 최고경영진의 확고한 준법 의지와 정기적인 임직원 교육, 리스크 기반 사전 점검 등 체계적인 CP 운영이 결실을 맺은 결과로, 준법경영이 한미약품의 기업문화로 정착됐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한미약품은 CP 최고 등급 유지와 더불어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2025년 CP 우수 시상식’을 개최하며 전사 차원의 윤리경영 확산에도 나섰다. 시상식에서는 ▲CP High Level Test 달성자 ▲CP 최우수지역 및 우수파트 ▲ISO 우수그룹 ▲ISO 우수 내부심사원 등 4개 부문에서 총 14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부서 예산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됐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7년 연속 AAA 등급 유지라는 성과는 공정거래 법규 준수와 윤리경영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온 한미약품의 지속적인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CP를 더욱 발전시켜 업계의 모범을 넘어 글로벌 수준의 윤리경영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 지씨셀, 차세대 세포유전자치료제 핵심 원천기술 2건 특허 출원
지씨셀은 차세대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을 위한 핵심 원천기술 2건에 대해 국내 특허를 출원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출원은 고형암 종양미세환경(TME)의 면역 억제 한계를 극복하는 신규 스위치 수용체 기술과, 유전자 전달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인 바이러스 벡터 기술로 구성됐다.
첫 번째 특허는 ‘신규한 키메라 스위치 수용체 및 이의 용도’로, 고형암 TME에 존재하는 면역 억제 신호를 면역세포 활성 신호로 전환하는 융합 단백질 기술이다. 면역세포 종류나 CAR 발현 여부와 무관하게 적용 가능하며, 면역 억제가 강한 환경에서도 항종양 활성을 유의미하게 증대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기술은 향후 CAR-T 및 CAR-NK 치료제에 적용돼, 혈액암 중심이었던 세포유전자치료의 적용 범위를 고형암으로 확장하는 기반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두 번째 특허는 ‘신규한 변이 WPRE 및 이의 용도’로, 렌티바이러스·레트로바이러스 등 다양한 바이러스 벡터에서 유전자 발현을 증진하는 전사 후 조절인자 WPRE를 구조적으로 최적화한 기술이다. 유전자 발현 증진 기능은 유지하면서 발암 위험 요인을 제거한 신규 변이체를 개발해, 전달 효율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이 기술은 지씨셀이 외부 CDMO 의존도를 낮추고 바이러스 벡터 제조를 단계적으로 내재화하기 위한 핵심 기반으로, CAR-T·CAR-NK 치료제 개발 전반에 적용될 계획이다. 나아가 체내 발현형 CAR(in vivo CAR) 등 차세대 연구 영역으로의 확장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지씨셀은 이번 특허 출원을 통해 세포유전자치료제 플랫폼 경쟁력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협력 기반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원성용 지씨셀 대표는 “이번 특허는 차세대 세포유전자치료제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in vivo CAR를 포함한 미래 치료 패러다임으로 확장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치료 옵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국제약품, ‘KJ국제 자랑스러운 전문병원인상’ 시상식 개최
국제약품은 지난 19일 서울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KJ국제 자랑스러운 전문병원인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이상덕 하나이비인후과 병원장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KJ국제 자랑스러운 전문병원인상’은 대한전문병원협회가 주관하고 국제약품이 후원하는 시상으로, 2020년부터 전문병원 발전과 의료인의 공로를 알리고 의료계 사기 진작과 제도 발전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대상 수상자인 이상덕 병원장은 2021년부터 3년간 대한전문병원협회 제4기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명예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협회 측은 이 병원장이 전문병원 제도 도입 초기 시범사업 단계부터 조직 구성의 초석을 다지며 협회 출범과 안착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재임 기간 동안 전문병원 지정 기준과 운영체계를 개선하고, 디지털 혁신위원회 신설과 윤리위원회 설치를 통해 조직의 미래지향적 개편과 환자 신뢰도 제고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이상덕 병원장은 수상 소감에서 “전문병원이 의료체계의 중간 허리 역할을 수행하며 의료의 질과 서비스 마인드 모두에서 성장을 이뤄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며 “전문병원 제도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특별기여상은 전문병원 제도 발전을 위한 정책·제도 지원에 기여한 국회 관계자들에게 수여됐다. 수상자는 강신형 보좌관(김재섭 의원실), 정주교 선임비서관(박수현 의원실), 오정석 보좌관(백종헌 의원실), 김용성·주현준 보좌관(서미화 의원실), 안준철 보좌관(인요한 의원실), 원종용·박준수 보좌관(한지아 의원실), 박상현 보좌관(김선민 의원실)이다.
공헌부문에는 조원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보건복지 수석전문의원이 선정됐으며, 공로부문은 윤종원 병원신문 국장이 수상했다. 행정부문에서는 김대수 다인이비인후과병원 행정부장, 박태식 (의)송암의료재단 마이크로병원 QPS실 부장, 임성호 자생한방병원 진료지원실 실장, 조경진 (의)토마스의료재단 안양윌스기념병원 총무차장, 조기선 한길안과병원 의료정보관리팀 파트장, 주영헌 (의)우리아이들의료재단 우리아이들병원 미래전략실 과장이 각각 선정됐다.
의료부문 수상자로는 박용근 (의)정산의료재단 효성병원 뇌혈관센터장, 문정혜 (의)성삼의료재단 미즈메디병원 간호부장, 최혜경 W병원 행정원장이 이름을 올리며 전문병원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과 환자 중심 진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 서울아산병원, 쿠웨이트에 고난도 로봇 갑상선 수술법 전수
서울아산병원이 쿠웨이트에 고난도 로봇 갑상선 수술법을 전수하며 현지 내분비외과 의료 수준 제고에 기여했다. 서울아산병원 내분비외과 성태연 교수팀은 최근 쿠웨이트 보건 당국의 초청으로 현지를 방문해 로봇을 활용한 갑상선·부신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쿠웨이트에서 시행된 첫 내분비질환 로봇 수술로, 현지 의료계의 관심을 모았다. 성 교수팀은 12월 2일부터 3일간 겨드랑이 절개를 통한 로봇 갑상선 절제술, 후복막 접근 부신 절제술, 재발 갑상선암 수술 등 총 5건의 고난도 수술을 집도하며 술기를 전수했다. 수술에는 현지 의료진 40여 명이 참관했다.
로봇 갑상선 겨드랑이 접근법은 겨드랑이에 4~5cm 절개 1곳만으로 수술이 가능해 흉터와 통증, 출혈을 최소화하고 합병증 위험을 낮춘다. 로봇 팔의 정밀한 움직임과 고해상도 시야를 활용해 주요 혈관 손상 위험도 줄일 수 있어 국내에서는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 반면 쿠웨이트는 로봇 수술 장비 도입 병원이 제한적이고, 특히 내분비외과 분야의 치료 기법 발전이 더딘 상황이었다.
성과의 배경에는 서울아산병원의 해외의학자 연수 프로그램이 있다. 성 교수의 수술법 전수는 서울아산병원에서 연수한 쿠웨이트 알 아미리병원 샤이마 다쉬티 교수가 주도적으로 추진했다. 다쉬티 교수는 2021~2022년 서울아산병원 내분비외과 임상강사 과정을 이수한 뒤, 현지에서 내분비외과 필요성을 알리며 쿠웨이트 최초 내분비외과학회(KSES) 창설을 이끌었다.
성 교수는 12월 5~6일 열린 KSES 제1회 심포지엄에서 로봇 수술 시스템, 고난도 술기, 수술 후 환자 관리 등 최신 의술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성 교수는 쿠웨이트 보건 당국과 KSES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성태연 교수는 “해외 연수 프로그램이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교육을 받은 의료진이 자국으로 돌아가 의료 시스템과 문화를 변화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전수를 계기로 쿠웨이트 내분비질환 환자들이 보다 나은 치료를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동아제약, 노사 참여형 SWD 점검으로 현장 안전보건 문화 강화
동아제약은 노사합동으로 참여하는 SWD(Safety Walk Day) 점검 활동을 통해 현장 중심의 안전보건 문화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SWD 점검은 경영진과 노동조합, 안전보건팀, 현장 근로자가 함께 작업 현장을 직접 확인하며 소통하는 ‘걷는 안전 점검’ 방식이다. 점검 과정에서 작업 환경의 잠재적 위험 요인과 근로자 불편 사항, 개선이 필요한 설비·작업 방식 등을 현장에서 즉시 확인하고, 도출된 사항은 곧바로 조치하거나 체계적인 개선 계획을 수립해 관리한다.
동아제약은 이 같은 활동을 통해 안전보건을 특정 부서의 과제가 아닌 노사 공동의 책임으로 인식하는 조직 문화를 정착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2025년 한 해 동안 SWD 점검을 통해 총 36건의 개선 사항이 도출됐으며, 이 중 26건을 개선 완료해 개선율 72%를 달성했다. 나머지 10건에 대해서도 단계적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동아제약은 천안·당진·이천 등 3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ISO14001 및 ISO45001 환경안전보건경영시스템 사후심사를 실시했다. 11월 17일 이천공장을 시작으로 18일 천안공장, 19일 당진공장을 순차적으로 점검했으며, 위험성 평가 체계 운영, 현장 개선 활동 이행 여부, 근로자 참여 및 의사소통, 지속적 개선 프로세스 등 시스템의 실제 운영 성과를 중심으로 평가해 사후심사를 이상 없이 완료했다.
동아제약은 이를 통해 인증 유지에 그치지 않고, 환경·안전보건 경영시스템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하며 지속 개선되고 있음을 재확인했다는 평가다.
강보성 동아제약 생산본부장은 “안전은 문서나 제도가 아니라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SWD 점검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실질적인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정용진 동아제약 생산본부 노조위원장도 “SWD 점검은 노사가 함께 현장을 바라보고 소통하는 의미 있는 활동”이라며 “근로자 의견이 실제 개선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노조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