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도 예뻐야 산다"...한국 소비자 취향 저격한 C뷰티의 매력은
과거 "싸기만 하다"는 편견 깨고 다양한 제품군으로 한국 소비자 공략 인기 브랜드 '플라워노즈' 한국 시장 공식 진출...향후 안전성 확보는 과제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
과거 C뷰티(중국 화장품)에 대한 인식은 긍정적이지 못했다. 단순히 ‘저렴하다’라는 가격경쟁력을 제외하고는 K뷰티 등 타 브랜드 유명 제품의 디자인이나 아이디어를 표절했다거나 신체에 사용하는 만큼 유해물질 검출 우려와 같은 부정적인 여론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C뷰티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전환과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시장 내 성장세는 무섭다. 정식 수입이 안 된 중국 브랜드 화장품을 타오바오 등 중국 유통 플랫폼을 이용해 직접 구매하는 경우도 늘어날 만큼 소비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C뷰티의 한국 시장 내 입지 상승은 수치로도 증명된다. 지난 14일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중국 화장품 수입액이 올해 1~9월 5017만6000달러(약 732억원)로 잠정 집계됐는데 이는 통계가 공개된 이후 최대 금액이다.
해외 직접구매도 늘었다. 올해 1~3분기 중국 화장품 직구액은 누적 기준 2284억9200만원으로 지난해 연간 직구액인 2304억5700만원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C뷰티 제품을 소비자들이 단순히 저렴해서 구매하는 것만은 아니다. 오히려 국내 제품과 비교했을 때 가격면에서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제품군도 더러 존재한다.
예를 들어 국내 소비자들에게 인기 있는 중국화장품 브랜드 플라워노즈의 스위티베어 컬렉션 실크 새틴 블러쉬 제품은 국내가 2만8000원에 판매되고 있는데 이는 비교군에 따라 다르겠지만 국내 브랜드 평균적인 블러시 제품 가격와 유사하거나 더 고가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소비자들은 C뷰티 화장품의 매력 중에 하나로 ‘다양성’을 뽑는다.
소비자들에게 주로 인기가 있는 품목은 아이 섀도우, 블러쉬와 같은 색조 제품군이다. SNS 상 C뷰티에 대한 소비자들의 의견이나 C뷰티 직구 후기 등을 살펴보면 국내 색조 제품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화려하고 개성있는 패키징 디자인과 다양한 색조합 등이 C뷰티의 장점으로 거론된다.
플라워노즈의 경우 화려한 패키징 디자인이 특징이다. 대다수의 국내 브랜드들이 단순하고 튀지 않는 제품의 디자인을 선택한다. 반면, 플라워노즈의 경우 화장품에 관심있는 소비자들이 충분히 ‘소장 가치’를 느낄만큼 특색있는 패키징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여기에 스위티베어 스완베어 컬렉션 등 주기적으로 다양한 컨셉의 패키징을 다양하게 서보이고 있다.
'플라워노즈'는 최근 한국 시장에 공식 진출했다. 지난 10월 서울 성수역 인근에 운영한 팝업스토어의 경우 방문객이 붐벼 기존에 계획했던 기간보다 하루를 더 연장해 운영했다. 현재는 한국 공식 홈페이지와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를 통해 온라인 구매가 가능하다.
다만, 제품의 안정성 확보나 유해 물질에 대한 우려 해소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저렴한 가격만을 내세운 저가 제품과 정식 통관 절차를 거치지 않은 일부 제품의 경우 제품 안정성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올해 국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해외직구 화장품을 검사한 결과 부적합 제품의 제조국은 중국이 223건(97%)로 가장 높았다. 판매 사이트는 알리익스프레스가 218건(95%)로 가장 많이 차지했고, 아마존이 8건(4%), 쉬인 3건(1%), 알리바바 1건(0.4%)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