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전기차 시대 안전 패러다임 선도… 美 IIHS 충돌 안전 평가서 승전보
현대차그룹, IIHS 충돌 안전 평가에서 18개 차종 최고 등급 획득 전 세계 자동차 그룹 중 최다, 전기차 최고 수준 충돌 안전성 입증
[녹색경제신문 = 이현성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이하 IIHS)가 실시한 충돌 안전 평가에서 승전보를 울렸다. IIHS는 평가 결과에 따라 최고 등급에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바로 아래 등급에 ‘톱 세이프티 픽(TSP)’을 부여해 좋은 성적을 거둔 모델을 차별화한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치른 IIHS 충돌 안전 평가에서 제네시스 G80와 기아 쏘렌토가 TSP+에 선정되며, 올해에만 총 18개 차종이 TSP+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IIHS는 1959년 설립한 비영리단체로, 매년 미국 시장에 출시한 자동차를 대상으로 충돌 안전성과 충돌 예방 성능을 평가하고 있다. IIHS의 평가 결과는 미국은 물론 전 세계 소비자가 자동차를 구매할 때 안전성을 확인하는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TSP+와 TSP 등급은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입증한 차량에게만 허락되는 증표로 높은 신뢰성을 가진다. 참고로 2025년 기준 TSP+를 수상 차종은 총 66개. 현대차그룹은 압도적인 차이로 전 세계 자동차 그룹들을 제치고 TSP+ 등급 획득 1위에 올랐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전기차가 IIHS 충돌 안전 평가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현재 미국 시장에서 판매 중인 전기차 8종 중 코나 일렉트릭과 EV6를 제외하고 모두 TSP+를 획득했다. 구체적으로 현대차 아이오닉 5·6·9, 기아 EV9, 제네시스 GV60·GV70 전동화 모델 등 6개 차종이 최고 등급을 따냈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뛰어난 안전성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현대차그룹은 “충돌 시 에너지 분산에 유리한 다중 골격 구조와 초고장력강 확대 적용 등 승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E-GMP의 설계가실증적 결과로 이어진 것이며, 현대차그룹이 전동화 시대의 안전 패러다임을 선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해 강화된 2열 승객의 안전 평가 기준을 충족했다는 점도 의미를 더한다. 지난 2024년 IIHS는 전면 충돌 평가에 2열 승객의 안전을 확인하는 항목을 추가했다. 뒷자리에 작은 체구의 여성 또는 12세 아동을 대표하는 인체 모형을 새로 배치하고, 충돌 사고 시 2열 승객에게 발생 가능한 부상 유형을 나눠 안전성을 검증한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해당 평가에서 ‘양호((acceptable)’ 등급만 받아도 TSP+ 획득이 가능했다. 하지만 올해부터 TSP+는 ‘우수(good)’를 받아야 TSP+에 오를 수 있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들은 TSP+를 손에 쥐며 승객 모두가 안전한 패밀리카로서 경쟁력까지 입증했다.
전기차뿐만 아니라 현대차그룹은 모든 차량을 개발함에 있어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 5일 기아 80주년 기념식에서 신기술의 빠른 도입보다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단기 성과보다 안전성 확보를 통한 신뢰 구축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그 결과 현대차그룹의 신차는 출시와 동시에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다. TSP 등급을 획득한 팰리세이드가 대표적인 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현대차그룹의 철학이 점점 빛을 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갖춘 차량을 제공해 고객 신뢰를 더욱 견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