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근성·쌍방향 소통 내세운 '라이브 커머스,' 뷰티·의류 핵심 쇼핑플랫폼으로 부상

네이버, 올리브영 등 국내 유통업계 라이브 커머스 핵심 플랫폼으로 부상 쉬운 접근, 궁금증 해소 등 방송 시간 쌍방향 소통 가능한 것이 최대 장점

2025-12-22     조아라 기자
무신사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

최근 라이브커머스가 유통업계에서 핵심 판매 플랫폼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라이브 커머스’가 각광받는 이유로는 모바일 환경에서의 높은 접근성과 실시간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유사한 다른 플랫폼보다 차별성을 가진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22일 뷰티·패션업계의 한 관계자는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통해 잠재적 구매 의사가 있는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제품의 실제 사진이나 라이브 진행자들이 형식적인 설명에 그치지 않고 제품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영혼이 담긴’ 설명이 실제 소비자가 지갑을 열도록 하는데 기여한다는 이야기다. 

라이브 커머스 방송 시간 내에 진행되는 할인가나 참여 이벤트 등도 소비자들이 방송을 보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다. 

에이블리의 경우 최근 국내 화장품 브랜드 ‘에뛰드하우스’와 함께 신제품 블러쉬를 에이블리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통해 공개하며 라이브 시간 내 사용할 수 있는 30% 할인 쿠폰과 의류 브랜드 ‘슬로우앤드’의 니트 상품을 함께 구매할 수 있는 기획 한정 세트를 선보였다. 

무신사는 이번 ‘블프 기간’에 라이브 커머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무신사는 지난 16일 오후 7시부터 26일 자정까지 진행된 ‘무신사 무진장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 라이브 커머스 ‘무진장 라이브’를 진행했다. 총 27회 진행된 무진장 라이브의 경우 누적 판매액 13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0% 성장했다.

이처럼 국내 라이브커머스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의 통계에 따르면 국내 라이브커머스 시장 규모는 2023년 10조원에서 올해 25조원까지 성장했다. 

CJ올리브영의 경우 지난 2022년 모바일 생방송 명칭을 ‘올영라이브’로 개편하면서 일찌감치 라이브커머스의 고유 IP 육성에 집중해왔다. 

단순히 방송 기간에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해당 방송을 위한 자체 기획 세트 상품, 신상품 소개 중심의 ‘신상티켓팅’, 프리미엄 큐레이션 콘텐츠인 ‘럭스에디트 온에어’ 등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콘텐츠화’시키는데 주력했다. 

올리브영의 설명에 따르면 2022년 포맷 개편 이후 2022년부터 2024년, 최근 3년간 연평균 주문액이 102% 증가했으며 회당 평균 시청자 수는 6000명에서 7만 명으로 약 10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의 경우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은 이미 메인 무대다.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라이브 커머스가 주도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국판 틱톡이라고 불리는 ‘도우인’의 경우 하루 평균 125만건의 라이브 방송이 진행되고 시청자도 3억명이 넘는다. 

미국 시장에서는 틱톡의 이커머스 서비스 ‘틱톡샵’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미국 시장에 진출한 틱톡샵은 진출 3개월만에 총 매출 거래액(GMV)은 110억달러를 돌파했다. 

K뷰티를 판매하는 국내 기업들 사이에서도 틱톡샵은 미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활용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미국 시장에서의 흥행 여부를 결정 짓는 중요요인 중 하나가 틱톡샵 진출로 꼽힌다. 틱톡의 설명에 따르면 K뷰티 브랜드는 미국 뷰티 카테고리에서 가장 실적이 좋은 브랜드로 손꼽힌다.  

실제로 미국 시장에서 각광을 받는 대표적인 K뷰티 브랜드인 에이피알과 에이블앤씨 미샤는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기간동안 미국 내에서 틱톡샵을 통해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