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게임결산⑤] 퍼블리싱 사업으로 도약 꾀하던 드림에이지, '아키텍트'로 성장 발판 마련

지속적인 외연 확장 시도 속에서 넥써스(舊액션스퀘어)와 계약 체결한 게임도 난항 '아키텍트' 통해 MMORPG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 내년 '알케론' 흥행 여부 주목

2025-12-21     이지웅 기자
정우용

[녹색경제신문 = 이지웅 기자] 하이브IM은 모회사의 아이돌 IP를 활용한 캐주얼 및 리듬게임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오다, 퍼블리싱 사업을 통해 종합 게임사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노력해왔다. 작년 플린트가 제작한 ‘별이 되어라2’의 서비스를 담당한 것이 사업 확장의 시발점이었다. 

그러나 해당 게임이 큰 빛을 보지 못하면서 하이브IM에게 ‘장미빛 미래’를 가져다 주지는 못했다. 작년 ‘별이 되어라2’의 개발을 맡은 플린트는 약 91억원의 적자를 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하이브IM은 꾸준한 투자 유치와 함께 적극적으로 게임 발굴에 나섰다. 올해 해당 회사가 유치한 누적 투자금은 1375억원을 넘겼다. 

다만 이번 년도에도 해당 회사가 전개한 퍼블리싱 사업이 난항을 겪는 것으로 보였다. 액션스퀘어(現 넥써스)가 개발한 ‘삼국 블레이드 키우기’와 ‘던전 스토커즈’ 등과 같은 게임들에 대한 퍼블리싱 계약을 취소하면서 외연 확장이 무산됐다. 특히 ‘던전 스토커즈’를 들고 작년 게임스컴에 참가할 만큼 해당 게임의 홍보에 열을 올렸으나 개발이 난항을 겪으면서 해당 게임을 통해 마땅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하이브IM은 사명을 ‘드림에이지’로 바꾸면서 새 출발을 예고했다. 이를 통해 게임 속에서의 다양한 상호작용을 통해 다채로운 감정과 이야기를 경험하고, 각자가 꿈꿔온 세계와 마주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시대를 열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아키텍트.

이름을 바꾼 이후 시장에 내놓은 MMORPG ‘아키텍트’를 통해 빛을 보는데 성공했다.

아쿠아트리에서 개발한 해당 게임은 출시 이후 장르 팬들의 즉각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면서 일정 성과를 냈다. 데이터 분석 업체 센서타워는 지난 4일 ‘아키텍트’가 출시 직후 누적 다운로드 15만건, 누적 매출 1200만 달러(한화 약 177억원)을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센서타워는 4분기 출시된 신작 가운데 해당 게임의 매출이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또한 출시 35일만에 올해 드림에이지의 전체 수익의 37%가 ‘아키텍트’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해당 게임을 통해 일정 성과를 낸 드림에이지가 지속적인 성과를 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MMORPG 게임의 경우 치열한 경쟁 탓에 매출 창출 능력이 비교적 빠르게 떨어질 수 있다는 위험 부담을 안고 있다. 

드림에이지는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아키텍트’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서버 간 대규모 전쟁 방식이 아닌 클랜 간 정치·외교에 비중을 둔 구조로 설계된 인터 서버 콘텐츠를 공개했다. 2026년 1월 중에는 대규모 전장 콘텐츠인 ‘주둔지 쟁탈전’과, 국지전 중심의 ‘클랜 NPC 쟁탈전’이 순차적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내년에는 ‘알케론’이 시험대에 오를 예정이다. ‘알케론’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출신 개발자들이 설립한 본파이어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게임이다. 45인의 플레이어가 3인 1팀으로 나뉘어 총 15개 팀을 이루고, 탑을 오르며 경쟁하는 ‘배틀로얄’ 방식의 전략적 PvP 게임이다. 다양한 아이템들을 획득·조합해 자신만의 빌드를 만들 수 있으며, 선택에 따라 플레이 스타일과 전투 양상이 달라지는 전략적 재미가 특징이다. 드림에이지는 해당 게임의 한국 및 일본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드림에이지는 지속적인 플레이 테스트를 통해서 해당 게임의 성공적인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달에는 지난 9월 알파 테스트 이후 커뮤니티 플레이 테스트를 한국·일본 지역으로 확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