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포용금융 확산 드라이브…내년 ‘은행권 평가체계’ 도입 추진

연내 시범평가 추진…서민·중소기업 지원 중심 종합관리 체계 구축 수상 은행, 새희망홀씨·동반대출 사례 공유…포용금융 활성화 전략 공개

2025-12-19     박금재 기자
[사진=금융감독원]

[녹색경제신문 = 박금재 기자] 금융감독원이 포용·상생금융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본격 가동한다. 

금감원은 19일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포용·상생금융 시상식’을 개최하고, 내년부터 은행별 포용금융 이행체계와 현황을 종합 평가하는 ‘은행권 포용금융 종합평가체계’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해당 체계를 통해 포용금융이 은행 경영문화로 정착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이 추진 중인 평가체계는 서민·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조직 및 전략, 사회공헌 등을 매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구조다. 금감원은 은행권과 협의를 거쳐 지표를 구축하고 시범평가를 거쳐 도입 시기를 확정할 예정이다.

시상식에서는 포용·상생금융에 기여한 6개 금융회사와 10명의 유공자가 선정됐다. 서민금융 지원 부문에서는 새희망홀씨 공급 확대와 채무조정 지원 등을 통해 취약계층 금융부담을 완화한 우리은행과 경남은행이 수상했다. 농협은행과 경남은행은 중소기업 대출 공급과 자영업자 지원 성과를 인정받아 중소기업 지원 부문에서 이름을 올렸다.

국민은행과 광주은행은 경영컨설팅 센터 확대와 맞춤형 컨설팅 제공 등을 통해 소상공인의 자생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로 우수기관상을 받았다. 금융권 일선에서 포용금융 업무를 수행해온 10명도 함께 우수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상생금융 우수사례 발표에서는 우리은행, 기업은행, 신한은행이 각각 실적과 정책을 소개했다. 우리은행은 청년과 사회초년생,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특화된 새희망홀씨 상품을 확대하며 올 상반기 611억원을 공급하는 등 은행권 최대 규모 공급을 기록했다.

기업은행은 동반성장대출 활성화를 위해 대기업뿐 아니라 공공기관, 협회, 프랜차이즈 등과의 협약 체결을 확대하며 동반성장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신한은행은 담보력이 부족한 청년 소상공인을 위해 지역신용보증재단에 105억원을 단독 출연하고 보증료 35억원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약 1050억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했다.

김병칠 금감원 부원장은 “포용금융을 비용 부담으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지속가능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체계적인 추진을 당부했다. 또한 중·저신용자와 금융이력부족자 등을 고려하지 못하는 기존 신용평가체계의 한계를 지적하며, 신용평가모형 정교화 및 대안신용평가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평가체계 도입을 통해 은행권의 포용금융 이행 상황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금융 취약계층 지원을 제도적으로 확산시키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