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2026 정기 인사 실시… 40대가 절반, 승진자 규모는 크게 줄어
승진자 규모 2025년 대비 20명↓ 상무 신규선임 대상자 절반이 40대 승진 대상 중 30% R&D와 기술분야
[녹색경제신문 = 이현성 기자] 18일, 현대차그룹이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시행한다. 사장 4명 이외에 부사장 14명, 전무 25명, 상무 신규선임 176명 등 총 219명이 승진 대상이다. 상무 신규선임 대상자 중 40대가 절반인데, 현대차는 조직의 체질 개선을 위한 대규모 인적 쇄신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차세대 리더 발탁과 외부 인재영입을 통해 그룹의 혁신 동력 강화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올해 현대차그룹의 정기 인사는 239명의 승진을 실시했던 2025년 대비 규모가 20명 줄었다. 지난 2024년(252명)과 비교하면 차이는 더욱 크다. 업계는 미래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소극적 자세로 분석했다. 더불어 40대 차세대 리더 발탁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양상을 띤다.
현대차 브랜드마케팅본부장 지성원 전무(만 47세)는 2년 연속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를 올린 공을 인정 받아 40대 부사장으로 발탁됐다. 상무 신규선임 대상자 중 40대의 비율도 지난 2020년 24% 수준에서 올해 절반 가까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상무 초임의 평균 연령도 올해 처음 40대로 진입했다. 80년대생 상무로는 조범수 현대차 외장디자인실장(만 42세)과 권혜령 현대건설 플랜트기술영업팀장(만 45세) 등 총 12명이 신규 선임됐다.
또한 사장단 인사에서와 마찬가지로 전체 승진 대상자 중 30% 가까이 R&D와 주요 기술 분야에서 발탁·승진시키며 기술인재 중심의 인사철학을 이어갔다. 특히 배터리설계실장 서정훈 상무(만 47세)와 수소연료전지설계1실장 김덕환 상무(만 48세) 등 그룹의 핵심 미래전략과 직결된 부문에서의 인재 발탁에 집중했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우수인재에 대한 공격적인 영입을 통해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대한 인사이트와 공급망 관리의 핵심 역량을 한 층 끌어올린다.
현대차그룹의 싱크 탱크 역할을 담당하는 HMG경영연구원 원장으로 美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경제학과 신용석 교수를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신용석 부사장은 글로벌 학계에서 거시경제/경제성장 및 융합형 연구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학자 중 한명으로 손꼽히며, 향후 현대차그룹 내 전략적 인사이트를 제시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임원 인사를 통해 글로벌 불확실성의 위기를 체질 개선과 재도약의 기회로 삼아, 인적쇄신과 리더십 체질변화를 과감하게 추진했다”며, “SDV 경쟁에서의 압도적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혁신적인 인사와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