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 기사 수급 '난항'?... 비바리퍼블리카 "기사 수급 문제 없다"

타다, 기사 수급 어렵나? 택시업계 "기사하려는 사람이 적어" vs 비바리퍼블리카 "기사 수급 문제 없다" 비바리퍼블리카, 타다 재매각이나 적자 해소방안에는 "답하기 어렵다"

2025-12-16     유자인 기자
[사진=타다]

[녹색경제신문 = 유자인 기자] 타다 운영사인 VCNC의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기사 수급을 두고 택시업계와 회사의 인식이 엇갈리고 있다. 업계는 "낮은 임금과 경직된 근로제도로 택시 이탈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에 대주주인 비바리퍼블리카측은 타다의 기사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적자 지속 타다... 택시업계 "택시기사 전체가 적다" vs 비바리퍼블리카 "기사 수급에는 문제 없다"

기업 공시에 따르면 타다의 운영사인 VCNC는 2023년 매출 53억원, 영업손실 16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반기 매출은 86억원, 영업손실 41억원으로 손실 폭이 유지됐으며, 3분기 누적 매출은 140억원으로 증가했지만 영업손실도 55억원으로 확대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9% 늘었지만 손실 개선폭은 15.4%에 그쳤다. 2022년 기준 매출 증가율 158%, 손실 개선폭 54%과 비교하면 성장 가능성이 줄어들었다는 평가다. 

한 택시업계 관계자는 "현재 택시 서비스 플랫폼의 경우 카카오모빌리티가 국내의 94~95%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면서 "카카오모빌리티에서 일하면 차량이 많아 바로바로 손님이 잡히는데 타다 택시는 차량수가 적어 배차가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타다 택시를 불렀던 고객도 기다리다 카카오로 전환하기 때문에 장사가 안 된다" 면서 "택시기사로 일하는 경우 타다를 선택할 장점이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타다는 지난 5월 개인택시 양수도 종합안내센터와 협약을 체결하며 개인택시 양수 희망자들이 '타다 넥스트'에 쉽게 합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기사 수급에 열을 올렸다. 그러나 업계에 따르면 이 역시 기사 수급에 큰 변화가 있지는 않을 것이라는 평가다. 

다른 택시업계 관계자는 "현재 어떤 플랫폼이든, 중형택시든 대형택시든 모두 기사 수급이 어려운 상태"라며 "서울을 예로 택시 100대가 있다면 그중 40~50대는 차고지에서 자고 있는 상태다. 택시기사들이 부족하니 택시를 굴릴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인력수급난의 가장 큰 원인으로 열악한 임금수준을 들었다.

택시업계 관계자는 "열심히 하면 법인택시의 경우 고정급이 230만원 정도, 성과급을 더하면 250~260만원 수준" 이라며 "많이 버는 사람들은 400~500만원까지 벌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250만원 내외 수준인데 이 금액으로는 생활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임금제도의 경직성도 인력수급 부족의 원인으로 꼽힌다. 

이 관계자는 "택시발전법에서 법인택시의 경우 주 40시간제를 법적으로 강제하고 있다" 며 "고령자, 주부 등은 일주일에 10시간, 20시간 정도만 일하고 싶어도 40시간을 해야 하니 택배기사등 상대적으로 근무시간이 탄력적인 업계로 빠지게 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비바리퍼블리카측은 "기사 수급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서비스 안정성과 품질 유지를 위해 필요한 범위에서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VCNC, 비바리퍼블리카에게도 '골칫덩이'? "답하기 어려워"

한편, 지난 2023년 비바리퍼블리카는 VCNC를 '아이엠택시'를 운영하는 진모빌리티와 공유 킥보드 플랫폼인 더스윙에 매각하려고 했으나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비바리퍼블리카 측은 재매각 계획이나 적자 상황 해소방안에 대해서는 "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