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브라운, 펫보험 경쟁구도 재편 가속...시장 활성화 '메기'될까

- 마이브라운, 170억 추가 증자 성공…핵심역량 고도화 기반 마련 - 산업은행 신규 주주 참여...기업 가치, 안정적 사업 기반 입증 - 펫보험, 낮은 가입률과 높은 성장 잠재력 결합한 블루오션 부각...시장경쟁 본격화

2025-12-16     윤덕제 기자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국내 최초 반려동물 전문 보험사 마이브라운이 기존 보험사와 차별화된 전략으로 시장 경쟁 구도를 바꿀 메기 역할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산업은행의 투자까지 이끌어내는 데 성공하면서 성장 가능성에 대해 높게 평가받고 있어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16일 마이브라운은 총 170억원 규모의 추가 증자를 완료한 가운데 산업은행이 신규 주주로 합류했다고 밝혔다. 이번 증자로 마이브라운은 초기 자본금 132억원에 이어 추가 투자를 확보하며 재무 기반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기존 주주인 삼성화재, 우리엔, 녹십자수의약품 등의 경우 반려동물과 연관된 사업을 영위하는 곳이지만, 산업은행의 신규 참여는 마이브라운의 기업 가치와 안정적 사업 기반을 공신력 있는 기관으로부터 인정받은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이용환 마이브라운 이용환 대표는 "산업은행의 신규 참여는 마이브라운의 성장 가능성과 안정성, 사업 신뢰도를 대형 금융기관으로부터 확인받은 의미 있는 결과"라며 "핵심 역량을 고도화해 시장 경쟁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보호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과 신뢰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서비스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 설립된 마이브라운은 올해 7월 공식 론칭 이후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월평균 1000 명 이상 신규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제휴 파트너 동물병원도 200개를 넘어섰다.

이같은 마이브라운의 성장세는 기존 보험사와 차별화된 혁신성으로 펫보험 시장의 진입장벽을 낮춘 결과다. 수의사의 오랜 임상경험으로 고안된 보장 항목에 대한 전문성과 추가 특약 선택 없이 제공되는 고액 진료 기본보장, 타사 대비 합리적인 보험료 등을 꼽고 있다. 또한 파트너 병원에서 이용 가능한 실시간 보험금 지급 시스템 '라이브청구'는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아울러 마이브라운은 이번 170억원의 자금 확보를 기반으로 라이브청구 경쟁력 강화, 파트너병원 네트워크 확대 등 핵심 역량 고도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한편 국내 펫보험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로, 낮은 가입률과 높은 성장 잠재력이 결합된 블루오션으로 부상하고 있다. 올해 손보업계 전반적으로 상품 경쟁력 제고에 나서면서 배타적사용권 획득 건수도 5건에 달했다.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펫보험 신계약 건수는 6만3184건으로 전년 동기(3만9021건) 대비 62% 증가했으며, 지난 2018년 7005건에 불과했던 펫보험 계약건수는 지난해 16만2000건으로 6년 만에 약 23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손보사 한 관계자는 "올해 펫보험 시장에서 가장 주목되고 있는 점은 국내 최초의 반려동물 전문 보험사가 출범하면서 펫보험 시장 경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는 점"이라며 "새로운 판매채널 등장과 대형 손보사를 중심으로 한 적극적인 보장 영역 개발로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