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배송 금지’ 논란 계속되는 가운데 ‘노 러쉬 배송’ 선택 가능한 아마존

아마존의 경우 빠른 배송 아닌 ‘FREE No-Rush Shipping’ 옵션 선택시 디지털 리워드 제공 국내 쓱닷컴, 예스24도 유사한 배송옵션 제공...다양한 배송 옵션 형태 환경 필요성 시사

2025-12-15     조아라 기자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

유통업계의 새벽 배송 규제 논란 관련해 정치권에서 연일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유통 채널인 아마존이 소비자에게 ‘노 러쉬(no rush) 배송 옵션의 선택권을 주는 환경에도 이목이 쏠린다. 빠른 배송을 선택하지 않는 대신 이에 따른 혜택을 주자는 취지다.

아마존에서 제품 구매시 ‘FREE No-Rush Shipping’의 옵션이 제공된다. 급하게 필요하지 않은 제품의 경우 빠른 배송 대신 해당 옵션을 선택하면 아마존 내 사용이 가능한 디지털 리워드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굳이 빠른 배송을 선택할 필요가 없는 소비자의 경우 배송 기간을 보장받는 대신 금전적으로 보상받는 형식인 셈이다.

국내 유통업계에도 이와 비슷한 배송 옵션을 제공하기도 한다. SSG.COM(쓱닷컴) 쓱배송의 '이날 아무때나' 서비스는 원하는 날짜를 선택하면, 해당일 주변의 배송 현황에 따라 이웃과 같은 시간대에 배송받을 수 있는 옵션이다. 배송 시간을 선택하는 페이지에서도 해당 옵션 선택을 통해 ’배송차의 탄소를 줄여보세요‘와 같은 권유의 메시지가 함께 제시된다.

예스24의 경우에도 예스24 내에서 판매 제품을 주문할 경우 당일 배송이 아닌 익일 배송이나 차후 다른 날 배송하기를 선택하면 예스24 내부에서 사용가능한 적립금 500원 보상으로 추가 적립해 주는 시스템이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이같이 빠른 배송 말고도 배송 방법의 선택지를 두는 유통업계의 선택을 두고 긍정적인 반응이 오간다. 모두가 빠른 배송이 필요하지는 않다는 점에서 무조건 새벽 배송 찬반에 매몰될 것이 아니라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힐 수 있다는 이야기다.

평소에 예스24의 다른 날 배송하기 옵션을 자주 선택한다는 한 소비자는 “책 같은 경우에는 급하게 필요한 경우가 거의 없다”면서 “다른 날 배송하기 옵션을 선택해 적립금도 받고 배송 기사 환경 개선이나 탄소 감축 등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면 좋은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국내 정치권에서는 새벽배송 금지 관련해 치열한 논쟁이 계속되는 중이다. 국민의힘 정책위원회는 1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새벽배송 금지, 누구의 새벽을 위한 선택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고 이어 개혁신당도 오는 18일 오후 국회에서 새벽배송 금지 주장을 비판하는 토론회를 연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