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금리 인상 여파"…주담대 변동금리 기준 0.24%p 치솟아

- 신규취급액 기준 2.81%, 전월 대비 0.24%p 급등…2022년 11월 이후 최대 상승폭 - 9월 0.03%p→10월 0.05%p→11월 0.24%p 가팔라진 상승세, 예금금리 인상 영향 - 주요 은행 16일부터 주담대 금리 0.24%p 인상…은행연, '시장금리 흐름 주의' 당부

2025-12-15     나아영 기자
11월

[녹색경제신문 = 나아영 기자]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기준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신규취급액이 2.81%를 기록했다. 은행연합회가 15일 공시한 지난 11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 대비 0.24%포인트(p) 올라 2022년 11월 이후 3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코픽스는 NH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KB국민·한국씨티 등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신규취급액 기준은 당월 새로 조달한 자금만 반영해 시장금리 변동을 빠르게 포착한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산정의 기준 지표로 쓰인다.

신규취급액 기준은 9월 0.03%p, 10월 0.05%p 오른 데 이어 이번 달 0.24%p 급등하며 상승 폭이 가팔라졌다. 반면 잔액 기준은 2.83%로 전월보다 0.01%p 내렸고, 신 잔액 기준은 2.48%로 보합을 유지했다. 신규취급액 기준이 시장금리를 가장 민감하게 반영하는 특성이 드러났다.

코픽스 급등 배경에는 최근 예금금리 인상이 자리한다. 정기예금이 코픽스의 75~80%를 차지해 예금금리가 오르면 은행 자금조달 비용도 늘고 코픽스 역시 동반 상승한다. 은행이 높은 이자를 주고 자금을 확보할수록 코픽스는 가파르게 오르는 구조다.

주요 시중은행들은 16일부터 변동금리에 상승분을 반영한다. KB국민은행은 신규취급액 코픽스 연동 주담대 변동금리(6개월)를 3.91~5.31%에서 4.15~5.55%로 올린다. 우리은행은 3.84~5.04%에서 4.08~5.28%로 인상한다.

주요 은행들은 앞으로도 예금금리 추이에 따라 코픽스 연동 대출금리를 조정할 방침이다. 은행연합회는 "신규취급액 기준은 금리 변동을 신속히 반영하는 만큼 대출 상품 선택 시 시장금리 흐름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