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큰손은 이제 미국...K뷰티 격전지 in USA
1~3분기 K뷰티 소비액 절반은 미국... 메디큐브 블프 기간 동안 아마존 뷰티 1~3위 차지 케데헌 등 한류 콘텐츠 흥행 다양한 요인... 올리브영·미샤 등 오프라인 시장 진입 준비중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
K뷰티 소비국 중 미국의 비중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최근 블랙프라이데-사이버 먼데이 주간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올린 K뷰티 기업들은 미국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데이터 분석 기업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K-뷰티 글로벌 온라인 전체 판매액인 23억7000만달러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12억달러의 K뷰티 화장품이 미국 시장에서 판매됐다. 전 세계 시장에 온라인 유통된 K뷰티 화장품 절반이 미국에서 판매된 것이다. 미국이 K뷰티 소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지난해 43%에서 올해는 51%까지 증가했다.
여기에 미국 내 소비가 집중되는 블랙프라이데이(11월 20일~ 12월 1일)로 기간을 좁히면 K뷰티의 성과는 더 명확해진다.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내 K뷰티 제품은 대형 플랫폼 아마존에서 뷰티 부문 판매 1~3위를 차지했다.
미국의 나비고마케팅에 따르면 올해 아마존 블프 기간 뷰티(Beauty & Personal Care) 부문 판매 순위 상위권은 주식회사 에피알의 브랜드 메디큐브 제품이 휩쓸었다.
해당 순위에서 1위는 메디큐브 ‘제로모공패드’로, 2위, 3위 역시도 메디큐브의 콜라겐 젤 크림, 콜라겐 나이트 래핑마스크가 각각 차지했다.
1위를 차지한 메디큐브 ‘제로모공패드’를 아마존 판매페이지 내 호평 후기는 상당하다. 15일 기준 5점 만점의 4.6점이라는 상대적으로 높은 평점을 가지고 있는 ‘제로모공패드’의 후기를 살펴보면 ‘자신들의 기대치보다 성능이 좋다, 여드름 상처 개선에 효과적이다’ 등의 호평을 남기고 실제 개선된 자신의 얼굴 피부 사진을 올리는 소비자들도 있었다.
해당 제품은 지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당시 미국 백악관 대변인 캐럴라인 레빗이 직접 구매했다고 공개한 K뷰티 제품 중 하나이기도 하다.
메디큐브 이외에도 에이블앤씨 미샤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에이블씨엔씨에 따르면, 미샤는 블프 기간 동안 미국 아마존에서 전년 대비 127%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K뷰티는 온라인채널뿐만 아니라 미국 내 오프라인 채널까지 확장을 시도 중이다. CJ올리브영의 경우 올해 초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현지 법인 'CJ Olive Young USA'를 설립하고 내년 상반기 1·2호점을 동시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에이블앤씨 미샤의 경우 해당 올리브영 1호점에서 입점하기로 했다.
시장조사업체 닐슨IQ 분석에 따르면 미국 내 K-뷰티 올해 매출 전망치는 20억 달러, 한화 약 2조9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7%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K뷰티의 이같은 흥행에는 가성비, 틱톡 등 SNS 홍보, K 콘텐츠 한류 흥행 등 다양한 요인이 꼽힌다. 대표적으로 '필 샷 고마쥬 백미/흑미 앰플'로 유명한 '닥터멜락신(Dr.Melaxin) '의 경우 국내 인지도는 상대적으로 낮지만 미국 틱톡샵 최초로 매출 1000만달러, 한화 약 130억원을 돌파하며 새로운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15일 <녹색경제신문>에 “케이팝 아이돌이나 케데헌(케이팝데몬헌터스)와 같은 한국을 다룬 콘텐츠 흥행이나 제품 자체의 경쟁력 등 다양한 요인들이 흥행에 기여하지 않았겠냐”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