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화 바람 타고 훨훨 나는 렉서스코리아, 올해 최다 판매기록 경신 청신호

2023년부터 3년 연속 신기록 경신 행진 늘어난 전동화 자동차 수요에 따른 판매 증가 틈새시장 공략도 판매 성장에 유효했다는 평가

2025-12-12     이현성 기자
렉서스의

[녹색경제신문 = 이현성 기자] 렉서스가 올해 국내 시장에서 최다 판매 기록 경신이 확실시 되고 있다. 단 76대만 더 팔면, 3년 연속 최다 판매 기록 경신이라는 역사를 쓰게 된다. 하이브리드 선구자로서 늘어나는 전동화 자동차 수요 혜택을 톡톡히 보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더불어 기존에 없던 새로운 모델 도입을 통한 틈새시장 개척도 판매 증진을 도왔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자료에 따르면 렉서스는 올해 1~11월 국내 시장에서 젼년 동기 대비 8.1% 늘어난 1만3894대를 팔았다. 지난해 갈아치운 최다 판매 기록까지 단 75대만이 남은 상황. 사실상 신기록 경신은 이미 따 놓은 당상이다. 이에 힘입어 렉서스는 국내 수입차 판매 순위에서도 2024년 대비 한 계단 상승한 4위를 달리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렉서스가 승승장구하고 있는 배경에는 늘어난 하이브리드 자동차 수요가 있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2025년 1~11월 신차등록 대수 중 하이브리드는 41만270대에 달했다. 점유율은 26.6%로 신차를 구매한 4명 중 1명이 하이브리드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렉서스는 하이브리드 원조로 통한다. 지난 2006년, RX 400h를 출시하며 국내 시장에 하이브리드차를 처음 소개했다. 오랜 시간 하이브리드차에 공을 들인 끝에 오늘날 그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최근에는 하이브리드에 ‘올인’하고 있다. 

이는 판매 통계에서도 잘 드러난다. 올해 국내에서 판매된 렉서스 중  99%가 하이브리드였다. 구체적으로 1월부터 11월까지 판매한 1만3894대 중 휘발유 38대를 제외하고 모두 하이브리드의 차지였다. 판매 성적만 놓고 평가하면 하이브리드 올인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렉서스에서 판매량이 가장 높았던 모델은 단연 ES다. 6123대 판매를 기록하며 왕좌에 올랐다. 그 뒤는 SUV 삼형제가 따랐다. NX(3729대), RX(2124대), UX(913대) 순으로 판매량이 많았다. 

럭셔리

렉서스의 틈새시장 개척 역시 판매 성장에 유효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 출시한 럭셔리 미니밴 LM이 대표적인 예다. LM은 세단으로 대변되던 의전용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젖혔다는 평가를 받으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 라인업에 새로 추가한 LX도 마찬가지. LX는 ‘럭셔리 오프로더’라는 독특한 콘셉트와 함께 국내에서 존재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역대 최다 판매 기록 경신을 앞두고도 시큰둥한 렉서스 관계자의 반응이다. 그는 “판매 성장은 감사하고 기쁜 일이지만, 렉서스는 늘어난 판매량보다 더 많은 소비자가 만족했다는 소식을 더 기다리는 브랜드”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할 것을 묵묵히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