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육식당 ‘면세’ 논란에 ‘영수증’ 인증까지…가맹점주 피해 우려 확산

유튜브 영상발 ‘면세 악용’ 의혹 확산 프랜차이즈 본사 “사실과 다르면 법적 대응” 반박 한우값 하락·유통 구조 등 복합 요인…가맹점 피해 우려

2025-12-12     서영광 기자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최근 유튜브에 올라온 한 영상이 자영업자와 소비자들 사이에서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해당 영상은 일부 저가 한우 판매 매장들이 ‘정육식당 면세 혜택’을 악용해 부당하게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다만 관련 사실은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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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육식당은 정육점과 식당이 결합된 형태로, 구조상 부가가치세 10%가 면세되는 품목과 과세되는 품목이 혼재돼 있다. 원료육 자체는 면세이기 때문에 일반 식당보다 고기를 더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업종이기도 하다.

문제가 불거지자, 해당 영상에서 일부 모자이크 처리되며 의혹의 대상로 지목된 한 프랜차이즈 본사는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브랜드 측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육식당 면세 영업 관련 안내’ 게시물을 올리고 입장을 밝혔다.

브랜드 관계자는 “최근 일부 온라인 콘텐츠에서 당사와 관련한 부정확한 정보가 확산되고 있어 안내한다”며 “우리 브랜드는 고객과 가맹점주의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법적 기준에 따라 면세 및 과세 품목을 정확히 구분해 운영 중이며, 정육식당을 위장한 면세 영업 행위는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또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에 대한 지적은 겸허히 수용하고 개선하겠다”면서도 “사실과 다른 주장으로 가맹점주 피해가 계속된다면 법적 조치를 포함한 단호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향후에도 관련 법규를 철저히 준수하며 투명한 운영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해당 공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다소 냉담했다. 일부 사용자들은 “깨끗하다면 증빙하면 될 일”이라며 “이미 몇몇 매장은 영수증까지 온라인에 올라오고 있다”며 의혹 제기 내용에 힘을 싣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단순히 판매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서 면세 악용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도축장과 직접 제휴한 매장, 자체 유통망을 보유한 브랜드의 경우, 유통마진 감소로 인해 고기 가격이 크게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최근 한우 시세가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현시점에서 영상 속 주장에 대한 명확한 사실관계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논란이 지속될 경우 가맹점주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프랜차이즈업계 전문가는 <녹색경제신문>에 “세금 이슈는 소비자 신뢰와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사실 여부 검증 없이 확산되는 내용에는 더욱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