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게이머들이 바라본 韓 게임 청사진은

'배틀그라운드' 최선호 게임으로 드러나... 일본에서 시프트업 강세 보여 게임 분위기 및 감성 표현에 호평... 성장 및 강화 구조는 개선 필요

2025-12-12     이지웅 기자
[이미지=AI

[녹색경제신문 = 이지웅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12월 11일 해외 이용자 대상으로 한국 게임 이용 흐름을 분석한 ‘2025 해외 시장의 한국 게임 이용자 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 우리나라 게임을 이용하는 글로벌 게이머들이 ‘배틀그라운드’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이번 조사를 통해 우리나라 게임들이 고쳐나가야 하는 점들도 같이 드러났다.

이번 조사는 해외 거주 외국인 가운데 최근 1년 이내 한국 게임 이용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총 10개국 1만 명을 표본으로 각국의 이용 기반 서비스 특성, 이용량 변화, 지역별 이용 성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조사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가 글로벌 유저들이 가장 선호하는 게임으로 드러났다.  ▲중국 ▲인도 ▲베트남 ▲미국 ▲브라질 ▲독일 ▲프랑스 ▲UAE 등의 국가에서 ‘배틀그라운드’를 가장 주로 이용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해당 국가들에서는 PC뿐만 아니라 모바일과 콘솔 플랫폼에서도 ‘배틀그라운드’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스마일게이트 ‘크로스파이어’가 중국, 인도, 베트남,브라질 등지에서 ‘배틀그라운드’를 이은 차선호 게임으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더해 시프트업이 일본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승리의 여신: 니케’가 PC와 모바일 플랫폼에서 주 이용 게임 3위를 차지한 가운데, 콘솔 플랫폼에서도 ‘스텔라 블레이드’가 주 이용 게임 2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에서는 글로벌 이용자들이 우리나라 게임을 선호하는 이유와 더불어 개선해야 하는 점도 살펴봤다.

이용자들은 전반적으로 국산 게임의 게임 분위기와 감성 표현과 플레이 구조에 호평을 내렸다. 가장 크게 개선이 요구되는 영역은 ‘성장 및 강화 구조’로 응답했다. 즉, 해외 이용자는 매력적인 분위기로 게임을 선택하지만, 한국 게임 특유의 높은 난이도와 반복 중심 구조가 이용을 점차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또한 게임 이용 성향을 살펴보면 중국·인도·베트남·아랍에미리트(UAE)에서는 멀티플레이 형태의 게임 선호가 뚜렷하게 나타났고, 일본·미국·브라질·프랑스에서는 싱글플레이 형태의 선호가 상대적으로 높게 확인됐다. 

이는 지역별 이용 환경과 문화적 배경에 따라 게임 이용 성향이 다르게 나타난다는 점을 보여주며, 글로벌 시장 진출 시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게임 구조와 운영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유현석 콘진원 원장직무대행은 “한국산 게임은 이제 세계 여러 지역에서 하나의 문화 경험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특히 고품질의 그래픽과 매력적인 세계관을 중심으로 K-콘텐츠의 영향력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며 “콘진원은 앞으로도 국가별 수요·이탈 요인과 문화적 환경을 면밀히 분석해 우리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해외 이용자의 의견을 산업 정책과 지원 사업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