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 건전성 한 숨 돌린 푸본현대생명..."대주주 긴급 수혈로 '영업력 강화' 터전 마련"
- 7천억원 유상증자 완료...킥스비율 230% 상회 전망 - 근본적 자본건전성 개선...본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 - 보장성보험 확대 및 대면채널 강화 전략 '탄력'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푸본현대생명이 대주주의 긴급 자금 수혈을 통해 자본건전성 우려를 덜어냈다. 여기에 더해 본업인 보험손익도 개선세를 보이고 있어 수익성 중심의 체질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모양새다.
12일 푸본현대생명은 7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말 푸본현대생명의 지급여력(K-ICS)비율은 23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푸본현대생명의 올 1분기 경과조치 후 킥스비율은 146%로, 당시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150% 보다 밑돌아 건정성 우려가 컸었다. 문제는 경과조치 미적용시 푸본현대생명의 킥스비율이 마이너스(-)로 업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이에 따라 근본적인 건전성 개선이 필요하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킥스비율은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능력을 평가하는 핵심 지표로, 100% 이하일 경우 지급여력 부족을 의미한다.
푸본현대생명은 이번 자본확충으로 그간의 자본 건전성 우려를 불식시키고 질적 개선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앞서 푸본현대생명의 최대주주인 대만 푸본생명과, 푸본금융지주는 그간 총 1조3000억 원을 유상증자를 단행한 만큼 이번에도 자본확충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기도 했다.
푸본현대생명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는 금융시장의 리스크 확대와 금융당국의 자본관리 강화에 맞춰 재무건전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한편 푸본현대생명은 최근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보장성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속설계사 및 GA채널 등 대면영업 위주로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올해 3분기 보험손익은 17억원, 누적으로는 28억원의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보험손익은 197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보험손익 성장을 위해 꾸준한 보장성보험 강화에 따라 올해 3분기 누적 보장성 초회보험료는 2087억원으로 전년동기 103억원보다 20배 넘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푸본현대생명은 과거 높은 비중을 차지하던 저축성보험을 줄이고 보장성보험 위주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전환하고 있다"며 "새로운 회계제도 도입에 대응해 생명보험사들 역시 보험손익 및 이익창출력 제고를 위해 보장성보험 비중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