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다음으론 ‘다이소’…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도 재패하나?

오프라인 강자 다이소, 온라인 성장률에서도 2위 약진 가성비 소비’ 확산…다이소몰·올리브영 앱 동반 성장 중국인 관광객 매출 폭발하며 오프라인 실적도 고공행진

2025-12-10     서영광 기자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올해 국내 모바일앱 중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단연 챗GPT(Chat GPT)였다.

그러나 그 뒤를 조용히 추격한 주자가 있다. ‘국민 균일가 생활용품 매장’으로 불리는 다이소가 온라인에서도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며 놀라운 약진을 이뤄낸 것이다.

서울의

앱·결제 분석 기업 와이즈앱·리테일이 10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대비 지난달 사용자 증가율 1위는 196%가 넘는 폭발적 성장률을 기록한 챗GPT였다.

하지만 2위 다이소몰(31.9%), 3위는 올리브영(30.8%)으로 나타나 오프라인 강자들이 온라인에서도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다이소몰의 약진은 특히 주목된다. 그동안 ‘집 가까운 매장’ 이미지가 강했던 다이소가 온라인에서도 빠르게 소비자를 끌어들이며,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특히 업계에서는 긴 물가 불황 속 ‘가성비 쇼핑’ 수요가 앱 이용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올리브영 역시 온라인과 앱을 중심으로 젊은 층 이용자가 꾸준히 늘며 3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뒤이어 모니모(28.1%), 지마켓(26.5%), 무신사(21.1%) 등 주요 커머스 플랫폼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앱 이용 규모 자체도 변화 조짐이 뚜렷하다. 올해 1~11월 기준 월평균 사용자(MAU) 1위 역시 챗GPT(1672만 명)가 차지했다. 이어 카카오페이(913만 명), 올리브영(859만 명), 틱톡(794만 명), 무신사(744만 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와이즈앱·리테일이 지난 1~11월 동안 안드로이드·iOS 스마트폰 이용자 중 월평균 사용자 400만 명 이상 앱을 표본 조사한 결과다.

이에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AI 기반 서비스가 모바일 생태계를 흔드는 가운데, 오프라인 강자들이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다이소몰의 성장 속도는 향후 이커머스 시장 판도를 바꿀 변수”라고 전망했다.

한편 다이소는 카테고리 강화를 통해 국내 소비자 마음을 잡는 것과 동시에, 중국인 방문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매출 역시 고공행진을 찍고 있다.

실제로 업계에선 다이소의 연매출이 올해 4조원을 넘어갈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는 중이다. 특히 강남 본점의 지난달 알리페이 결제액은 지난 9월 대비 70% 이상 급증하는 등 중국인 매출이 성장세를 더욱 끌어올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다이소는 이제 단순한 생활용품 매장을 넘어 ‘오프라인·온라인·관광 소비’까지 아우르는 다층적 브랜드로 진화하고 있다”며 “지금의 속도라면 내년에도 다이소의 성장세에도 업계의 기대가 쏠릴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