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2년 연속 연간 4조 매출 '금자탑' 유력
'마비노기 모바일' 이어 '메이플 키우기'도 흥행 성공... '리니지M' 제쳤다 '아크 레이더스'로 글로벌 시장 눈동장... TGA 멀티플레이 게임 후보 등재
[녹색경제신문 = 이지웅 기자] 넥슨의 ‘신구’ IP가 지속적인 흥행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넥슨이 올해 올릴 연간 매출에 관심이 모인다.
넥슨은 지난 해 국내 게임사 최초로 연간 매출 4조원을 올리면서 새로운 기록을 썼다. 주요 IP들의 성장세가 지속된 가운데, ‘퍼스트 디센던트’와 같은 게임의 글로벌 ‘깜짝’ 흥행이 호성적에 힘을 보탰다.
올해 넥슨의 성장세를 주도한 게임은 ‘마비노기 모바일’이다. 해당 게임은 출시 초기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는 ‘흥행 파워’를 보여줬다. 기존 MMORPG 공식에서 탈피한 게임 문법을 제시하면서 1020 세대들에게 어필하는 데 성공했다. 보다 다양한 층위의 게이머들을 끌어 들이면서 높은 매출을 올렸다.
서비스 8개월 차에 접어든 해당 게임은 계속해서 좋은 지표를 보이면서 장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마비노기 모바일’의 주간 활성 이용자 수는 11월 첫째 주 약 35.3만 명을 기록한 데 이어 둘째 주에는 6.51% 상승한 37.6만 명, 셋째 주에는 2.11% 상승한 38.4만 명, 넷째 주에는 0.8% 오른 38.8만 명으로 증가하면서 4주 연속 ‘우상향’ 흐름을 나타냈다.
‘메이플 키우기’를 통해 모바일 캐주얼 시장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해당 게임은 넥슨을 대표하는 IP인 ‘메이플스토리’에 방치형 장르 문법을 대입한 것이 특징이다. ‘달토끼 키우기’로 동장르 내에서 차별점을 만들어낸 에이블게임즈와의 협업을 통해 게임성을 강화했다.
‘메이플 키우기’는 지난 달 15일 양대 앱 마켓에서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그 흥행세가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모바일인덱스 통계에 의하면, 9일 기준 ‘메이플 키우기’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리니지M’을 비롯해 매출 발생에 유리한 SLG 장르를 표방하고 있는 ‘라스트워: 서바이벌’을 제친 순위다.
이처럼 기존 IP들이 종횡무진 활약을 이어나가고 있는 가운데, 올해 새로 출시한 신규 IP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넥슨의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에서 출시한 ‘아크 레이더스’의 판매량은 지난 달 11일 기준 400만장을 넘겼다. 스팀DB에 의하면, 스팀 플랫폼 내 해당 게임의 최고 동시 접속자 수는 48만1966명을 기록했다.
서비스 초기 경쟁작인 ‘타르코프’의 존재로 인해 유저들이 양분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스트레스를 덜어낸 게임 구조를 통해서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세계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게임 시상식 중 하나인 ‘더 게임 어워드’의 ‘최고의 멀티 플레이어 게임’ 후보에 이름을 올리면서 게임성도 인정 받았다.
이처럼 안정적인 기존 프랜차이즈와 신규 타이틀의 시너지가 본격화되면서 넥슨의 ‘IP 확장’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작년과 비슷하거나 그를 상회하는 실적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넥슨은 이번 3분기까지 누적 매출 3683억엔(한화 약 3조3397억원)을 올렸다.
이정헌 대표는 최근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IP 확장 전략에 따라 핵심 프랜차이즈와 신규 IP 모두의 성장에 가속도를 높일 계획”이라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지속 가능한 수익을 창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단단히 다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