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알짜 부동산 피해자들 거리로…“박옥성 부동산, 공적 조사 필요”

2025-12-08     최성남 인사이트녹경 기자
과거

[인사이트녹경 = 최성남 기자] 서울 강남구 일대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박옥성 전 칠산개발 대표를 둘러싼 분쟁이 재점화되고 있다.

박 씨의 건물 임대 과정에서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지난 6일 강남구 대치동에서 집회를 열고 “강제 퇴거와 임대 피해를 조사해야 한다”며 정부와 국회에 공적 개입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오은환 씨 등 박옥성 측 임대 과정에서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당사자들과 지지자들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부동산 임대 구조 속에서 유사한 피해가 반복됐다”고 주장하며, 공적 검증 없이 장기간 문제가 방치됐다고 비판했다.

참가자들이 대표 사례로 언급한 곳은 구 ‘컨벤션디아망’(현 컨벤션 벨라지움)이다. 해당 예식장은 과거 강남구청으로부터 건축법 및 위생법 위반에 따른 영업정지 및 이행강제금 처분을 받았고, 이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해 일부 승소한 뒤, 강남구청 항소로 소송이 이어진 바 있다. 이러한 행정 분쟁의 장기화 자체가 공적 감독의 필요성을 보여준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주장이다.

집회에서 발언한 전 임차인 오은환 씨는 “임대 과정에서 법적 구조를 이용한 사실상의 강제 퇴거를 당했다”며 “조직적 압박에 대응하지 못한 채 사업장을 비워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해당 건물에서 다른 임차인 역시 공사비 미지급 등 문제를 겪었다는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집회 참석자들은 박 씨 관련 일부 법인의 운영 구조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참가자들은 “법인 명의와 실질 운영자가 달랐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법인 회계와 지분 구조에 대한 조사 필요성을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향후 국회 청원 제출, 감사원 감사 요구, 자료 공개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강남 개발 이후 형성된 부동산 구조 속에서 임차인 피해가 반복되고 있다”며 “개별 민사 분쟁으로 축소할 것이 아니라 공적 검증을 통해 구조적 문제를 살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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