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보험금 찾아주기' 팔걷은 보험사들...'고객권리보호·보험신뢰도제고' 박차

- 숨은보험금 규모 약 11조 2000억원 달해...보험업계, 감축 노력 지속 - 매년 지급액 증가 추세...시스템 고도화, 다양한 이벤트 진행 효과 - 대국민 캠페인 실시, 보험계약자에게 우편 및 모바일안내 집중 시행

2025-12-08     윤덕제 기자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보험사들이 약 11조2000억원에 달하는 '숨은보험금 찾아주기'에 매진하고 있다. 고객의 소중한 보장가치를 지키고 소비자 권리 보호를 위해 관련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하는 등 보험산업 신뢰도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이달부터 숨은보험금을 간편하게 확인하고 자동으로 송금받을 수 있도록 '자동송금 간편 신청 서비스'를 오픈했다. 또한 숨은보험금 지급 활성화를 위해 커피 쿠폰 지급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숨은보험금은 보험계약에 따라 보험금 지급 사유가 발생해 지급금액이 확정됐으나 청구하지 않아 지급되지 않은 보험금이다. 숨은보험금의 종류로는 만기보험금, 중도보험금, 휴면보험금이 있으며 주로 보험금 발생 사실을 모르고 있거나 적립이자율을 정확히 모르고 찾아가지 않아 발생한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작년말 기준 숨은보험금 규모는 약 11조 2000억원이며, 매년 추진하는 ’숨은보험금 찾아주기’ 대국민 캠페인을 비롯한 보험업권의 지속적인 감축 노력으로 최근 5년간 숨은보험금 지급액은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숨은보험금 지급액은 4조 954억원에 달했으며, 앞서 지난 2020년에는 3조3200억원, 2021년 3조8400억원, 2022년 3조8500억원, 2023년에 4조1500억원으로 늘어났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적극적으로 휴면보험금 등 숨은보험금 찾아주기를 진행하고 있으나 다양한 사유로 미지급 보험금이 남아있는 상황"이라며 "소비자가 숨은 보험금을 편리하고 신속하게 찾아갈 수 있도록 금융당국의 적극행정과 함께 보험업계 역시 관련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NH농협생명도 모바일앱 접속 시 팝업으로 미수령 보험금 현황을 확인하고 바로 청구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령 소비자를 위해 큰글씨 모드도 적용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NH농협생명은 휴면보험금 및 각종 미수령 보험금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안내장 발송 △전화 안내 △거래 시 안내 시스템 활용 △소액 휴면보험금 자동지급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고객의 잠들어 있는 재산을 적극적으로 찾아줄 계획이다.

앞서 교보생명은 지난 7월 마이데이터 2.0 시행에 발맞춰 '숨은 금융자산 찾기' 서비스를 선보였다. 장기미거래 계좌와 휴면 예금뿐 아니라 찾지 않은 보험금, 장기 적립된 카드 포인트 등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번 숨은 금융자산 찾기 서비스는 흩어져 있어 개인이 일일이 찾기 어려웠던 휴면 자산을 교보생명 통합 앱을 통해 한 번에 조회하고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 특히 교보생명은 디지털 혁신을 통해 마이데이터 1.0을 보험 업계 최초로 도입한 데 이어 2.0 기반의 고도화 역시 가장 먼저 시행했다.

삼성생명은 올해 고객이 오랫동안 찾아가지 않은 보험금을 회사가 먼저 안내하고 지급하는 방식으로 '숨은 보험금 찾아주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생명은 올 2월부터 숨은 보험금이 있는 고객에게 문자를 발송하고, 담당 컨설턴트와 함께 고객이 보험금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한편 생명보험협회는 최근 '숨은보험금 찾아주기' 대국민 공동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대국민 캠페인은 아파트 엘리베이터·보험회사 고객센터 등의 영상홍보를 비롯, 경제전문 유튜브 및 다양한 숏폼채널 등을 활용해 일상에서 누구나 숨은보험금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홍보할 계획이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생명보험업계는 금융당국과 전방위적인 노력을 통해 보험소비자가 숨은보험금을 신속히 찾아 권리를 행사하고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하는 등 국민에게 신뢰받는 보험산업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