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자회사 GA 덩치 키우기 '승부수'...보장성보험 확대에 대면영업 쏠림↑
- 한화생명, 자회사 GA 100% 완전 자회사 편입...영업력 강화 기대감↑ - 라이나생명, GA 라이나원 지분 100% 확보...영업효율성, 전문성 강화 - 보장성보험 영업 쏠림 심화...'대면채널 경쟁력 강화'가 핵심 성장 요인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주요 보험사들이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 덩치를 키우며 수익성 강화에 분주하다. 계약서비스마진(CSM) 확보에 유리한 보장성보험 시장의 판매채널에서 GA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서다.
8일 금감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최근 한화생명은 자회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이하, 한금서)의 전환우선주 총 500만주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취득금액은 약 1285억원이며, 취득 후 100% 완전 자회사로 전환된다.
업계에서는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지속적 성장세와 높은 이익 창출력으로 모회사인 한화생명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한금서의 완전 자회사 전환으로 의시결정 일원화를 통한 영업력 강화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지난 2021년 출범 이후 2년 만인 2023년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지난해에는 1525억원의 순이익으로 모회사인 한화생명 순이익에 기여도를 높였다.
특히 올 3분기 기준 소속 설계사 수는 3만6000여명으로 출범 이후 4년 만에 2배 가량 증가하며 GA업계 내 압도적 조직 규모를 나타내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IFRS17 도입 이후 보험사들의 핵심 영업전략은 보장성보험 포트폴리오 강화를 꼽는다"며 "보장성보험은 내용이 어렵고 상품구성이 복잡해 설계사 의존도가 높다는 특징으로 GA채널 영향력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올 하반기 라이나생명도 GA 라이나원을 판매자회사로 편입했다. 라이나생명은 영업 효율성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판매 전문회사 자회사 편입을 결정하고 120억원을 투자해 라이나원 지분 100%를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미래에셋생명은 보험업계 최초로 제판분리를 통한 GA채널 중심의 판매 구조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미래에셋생명 자회사형 GA인 미래에셋금융서비스는 지난 2023년 흑자 전환 이후 지난해에는 2706억원의 매출로 전년 대비 31% 성장했으며 125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다만 미래에셋금융서비스는 올 들어 그간의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지만, 최근 설계사 정착률 개선과 GA업계 경쟁력 제고를 위한 신입 설계사 육성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하나손해보험 역시 올해 대면채널 강화에 사활을 걸고 GA채널 규모를 대폭 확대하는 등의 조직 개편을 단행하기도 했다. 이어 최근에는 자회사형 GA인 하나금융파인드에 총 150억원을 투입하며 영업 인프라 확장에 나서고 있다.
하나손보의 경우 자회사 GA 등에 대한 초기 투자 비용 등으로 흑자전환까지는 더딘 모습을 보이겠지만 최근 대면 영업조직을 1년 새 2배 가까이 확대하며 중장기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보험업계 성장의 핵심요인으로 보장성 상품의 차별화된 개발 역량과 대면채널의 경쟁력 강화가 부각되고 있다"며 " 주요 보험사들은 GA채널을 통해 신계약 CSM 등 수익성 지표가 높은 보장성보험 중심으로 적극적 판매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